완주군, “퇴직공무원 재취업 공약” 실천
완주군, “퇴직공무원 재취업 공약” 실천
  • 배청수
  • 승인 2009.02.09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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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완주군이 전문부서에 근무하던 퇴직공무원을 계약직으로 재임용하면서 퇴직을 앞둔 공직자들에게 재취업의 희망을 안겨주고 있다.

특히 임정엽 완주군수는 취임 초기부터 능력있는 전문부서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퇴직후 재임용 의지를 수차례 밝힌 바 있는데, 이번 재취업 임용인사가 다양한 노하우와 경륜 등을 고루 갖춘 퇴직자들에게 새길을 열어주겠다는 “일본식 은퇴후 재취업제” 시행 신호탄으로 분석되고 있다.

완주군은 이달 6일자로 건설교통과 차량등록담당(계장급)으로 근무하다 퇴직한 송영진(58·공업직)씨를 이달 6일부터 2011년 2월 5일까지 지방전임계약직공무원 “나”급으로 임한 뒤 전임부서였던 건설교통과 차량등록담당으로 명하는 파격적인 인사발령을 단행했다.

이번에 계약직으로 재임용된 송 담당은, 지난 87년 공직에 입문한 뒤 2006년부터 3D부서 가운데 한곳인 건설교통과 차량등록담당으로 근무하면서 수많은 민원인들의 고민을 해결했고, 퇴직을 앞두고는 ‘자동차 관련 업무이야기’란 자치법규집을 발간해 후배 공직자들에게 본인의 노하우를 전하는 성의를 보이기도 했다.

송영진 담당은 “너무 획기적인 인사라 후배 공직자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감출수 없다”며 “그렇지만 재취업의 기회가 주어진 만큼, 항상 겸손하고 노력하는 공직자상을 구현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임정엽 군수는 “3D부서 가운데 한곳인 차량등록업무를 담당하면서 성실한 자세로 전문성을 길러 민원인들과의 마찰 및 고민 등을 해결했던 점들이 이번 발탁인사의 주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전문부서이면서 3D부서로 생각되는 곳에 대해서는 완주군의 발전과 조직의 활성화 차원에서 퇴직을 앞둔 공직자들의 재취업 문을 활짝 열어 놓겠다”고 약속했다.

완주=배청수기자 cs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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