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오늘 원탁대화
이 대통령 오늘 원탁대화
  • 강성주
  • 승인 2009.01.29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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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30일 밤 10시부터 90분간 SBS TV와 전국 민영방송 네트워크를 통해 방송되는 ‘대통령과의 원탁대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에 출연해서 경제 문제를 비롯한 ‘용산 참사’ 및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의 진퇴 문제 등 정책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특히 대통령 취임 후 지난 1년 동안의 소회와 집권 2년차 국정 구상, 전대미문의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국민적 단합을 다시한번 호소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전체 방송시간의 절반 이상을 경제문제에 할애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먼저 올해 들어 경제 상황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나빠지고 있는 데 대해 분야별 진단과 처방을 내리면서 이번 위기를 선진일류국가로 도약하는 기회로 삼기 위해 정부와 기업, 국민이 해야 할 일을 조목조목 설명할 방침이다.

이 대통령은 또 현 정부 출범 이후 이른바 ‘쇠고기 파동’ ‘종교편향 시비’ 등을 비롯한 각종 악재로 국론 분열이 심각한 수준에 달했다는 인식아래 국민통합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거듭 강조할 방침이다. 이 대통령은 이와 함께 최근 단행한 1·19 개각과 용산 사망사고, 4대강 살리기, 미디어 관련 법안 논쟁, 남북 관계 경색, 오바마 정부 출범에 따른 한미 관계 재설정 문제 등에 대해서도 정부의 명확한 원칙과 방향을 전하면서 국민의 이해를 당부할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생방송 토론에서 대통령은 경제문제와 함께 용산 참사 및 김석기 내정자의 진퇴 문제, 국민통합의 중요성, 4대 강 살리기, 미디어 관련 법안 논쟁, 남북 문제, 한미 관계 등에 대한 입장을 솔직하게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당초 지난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첫 번째 TV토론을 방송한 것과 같이 이번에도 설 연휴 직전 방송을 준비했으나 예상치 못했던 ‘용산 참사’가 발생하는 바람에 다소 늦어졌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9월 9일 KBS TV를 통해 방송된 ‘대통령과의 대화-질문있습니다’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방송 토론의 사회자는 김형민 SBS 논설위원, 전문 패널은 국가인권위 인권위원직을 맡고 있는 조국 서울대 법학부 교수, 연세대 부총장을 지낸 정갑영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sbs전망대’ 진행자인 김민전 경희대 학부대학 교수, SBS 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의 전 MC인 탤런트 박상원 씨 등이 출연한다.

청와대=강성주기자 sjkang@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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