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태형 한국농어촌공사 전북지역본부장
왕태형 한국농어촌공사 전북지역본부장
  • 정재근
  • 승인 2009.01.21 15: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그린 어메니티, 농촌 미래산업 새 아이템"
한국농어촌공사 전북지역본부장으로 왕태형씨가 취임했다. 농어촌공사는 공기업선진화 방안을 가장 먼저 발표한 기관으로서 조직슬림화와 함께 구조조정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도내 토지면적의 28%가 농경지이듯 농어촌공사와 전북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신임 왕 본부장을 만나 올해 주요 추진업무와 농업용수 공급 계획 등 현안 문제에 대해 듣어 본다.



- 어려운 시기에 본부장에 취임했는데…

▲영광스럽게 생각하면서도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아시는 바와 같이 농산물 개방 폭이 더욱 넓어지고 쌀 산업의 위축 등 농어촌과 농어업 전반에 걸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격변의 시기에 주곡생산을 위한 기반조성사업이나 유지관리 업무에도 많은 변화가 필요한 시점에 놓여있습니다. 농업인들과 농업인단체, 각 분야 전문가 의견을 적극 수렴해 본부 운영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계획입니다.

- 공기업 가운데 선진화 방안에 대해 가장 먼저 실행계획을 밝혔는데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지난해 말까지 고통분담에 의한 구조조정을 일단락 짓고, 본사 부서장, 지역본부장, 사업단장 등 38개 주요 부서장급에 대한 인사단행을 지난 1월 5일자로 마무리하였습니다. 최근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제위기에 公社가 앞장서서 국민에게 희망 주고 아픔을 보듬는 계기로 승화시켜 나간다면 조금씩 양보하는 국민적 고통분담으로 이어져 이보다 더 험난한 국가적 경제난도 극복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재임중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싶은 계획이 있다면?

▲도내 토지면적의 28.2%가 농경지입니다, 또한 집단화된 농지비율도 높습니다.(진흥지역내 농지가 12만ha로 전체농지의 57%) 이를 바탕으로 최근의 농정방향에 부응하고 농업·농촌 발전과 농업경쟁력을 강화시키는 쪽으로 사업추진을 하겠습니다. 농촌마을종합개발과 농지은행, 전원마을조성사업, 도·농교류사업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또한 농촌용수개발사업, 경지정리사업, 배수개선사업, 기계화경작로확포장사업 등의 사업도 한층 심도 있게 추진하여 쌀 자급을 넘어 안정적인 농업생산기반조성에 더욱 힘쓰겠습니다.

- 전북지역본부를 어떻게 이끌어 나갈 계획이신지?

▲전북농업발전을 주도해 나가는 중추적인 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하여 우리 전북지역본부는 전 직원들의 역량을 결집해 나아가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추진해야할 핵심운영방향에 대해서 몇 가지 말씀드리면

첫 번째로 재정조기집행과 일자리창출에 앞장서겠습니다. 상반기에 예산의 65% 이상을 집행하는 등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여 경제난으로 고통받는 지역민에게 위로가 되고 우리 농어업인에겐 힘과 용기가 되겠습니다. 두 번째로 자립경영 실현을 위해 본부의 자체사업을 적극 발굴하겠습니다. 정부예산의존도를 낮추고 자립형 공사의 기반을 확고히 다지기 위해 저탄소 녹색성장 시대에 맞는 신재생에너지사업과 저수지 수변개발사업등을 적극 발굴하여 자체사업을 매출액 대비 20%까지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세 번째로 기존 정책사업을 고도화하고 신규정책사업을 적극 발굴해 나가겠습니다. 과학화된 체계적인 물관리, 친환경 생산기반정비, 전업농 육성을 위한 농지은행사업, 복지농어촌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농촌지역개발 등 공사 고유의 정책사업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신뢰와 화합의 조직문화를 바탕으로 자율과 창의가 살아 숨 쉬는 본부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조직운영의 기본은 신뢰와 화합입니다.

- 현재의 농어촌 발전방향에 대하여?

▲최근 ‘그린 어메니티’가 도시와 농촌문제를 해결하는 미래 산업의 새로운 아이템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도시민들을 중심으로 농어업·농촌의 사회·문화적 기능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면서 이러한 수요는 농촌관광이나 그린투어리즘의 형태로 나타나고 있으며 농촌의 새로운 수입원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우리공사도 저수지나 관개 등 농업기반시설 건설을 주로 담당했지만 농촌지역개발 사업에 인문·사회적 접근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는 농촌지역개발콜센터를 설립·운영하면서 농촌주민들에게 지역개발에 대한 자문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도시 사람들이 농촌을 찾았을 때 불편함을 느끼지 않을 편리한 시설과 깨끗하고 정겨운 풍경일 때 농촌사랑을 느낄 것입니다. 이제는 농촌이 더 이상 도시의 주변부, 또는 개발에서 소외된 척박한 곳이 아닙니다.

- 특히 전북지역 가뭄으로 올 농업용수 확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최근 저수지 준설공사도 완료단계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영농급수에는 이상이 없습니까?

▲지난해 가을부터 지속된 가뭄으로 인하여 저수율이 평년에 비하여 많이 저조합니다. 현재까지 공사 관리 386개소 저수지의 저수율은 40%로 평년 77%에 비하여 37%가 저조한 실정으로 이는 작년도 도내 강우량이 859mm로 평년대비 428mm가 적게와 저수량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이로 인해 지난해 11월부터 도내에서는 79억원을 들여 저수지 긴급준설을 시행 35개 저수지에 대하여 총 97만 톤 퇴적토 준설사업을 지난해 말까지 마무리했습니다. 저수지 386개소중 저수율이 50% 미만 저수지는 21개소 이고, 30% 미만 저수지는 15개소에 이르고 있습니다. 가뭄상황이 지속될 경우를 대비하여 용수공급 전망을 분석해 보면 평년의 70% 강우가 내릴 경우 영농기 이전인 4월30일까지는 57% 정도의 저수율의 확보가 예상되고 있으므로 6월20일 이앙급수까지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 도민들의 관심사항인 새만금 경제자유구역 조성 공사의 추진 의미와 일정을 소개해 주시지요.

▲새만금 산단 개발은 지난 20년 가까이 바다로 유지돼 왔던 새만금 지역에 대한 첫 매립 공사가 시작된다는 점에서 새만금 개발 사업이 본격화됐음을 알리는 신호탄입니다. 특히 세계 경제자유중심기지로 개발 방향이 잡힌 새만금 내부 개발 정책을 선도하면서 향후 미래형 신산업단지의 획기적인 발전을 지원할 지렛대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새만금 개발이 현실로 나타나게 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현재 새만금·군산 경제자유구역내 새만금 산업단지 개발에 대한 첫 삽을 뜰 수 있는 출발점인 농식품부와 농어촌공사간의 매립면허 양도양수 절차가 사실상 완료됨에 따라 역사적인 새만금 내부 개발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 평소 취미 생활과 나름대로 철학이 있으면 소개해 주시지요.

▲철학이라면 행복을 추구하는 것입니다. 누구나 가정이나 직장 모두 행복한 삶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업을 하시는 부모님 슬하에 여러 형제와 부딪치며 경쟁심을 유발하면서 성장하였습니다. 주위에선 저를 어떤 일을 추진할 때 열정적이라고 합니다. 이것은 성장과정에서 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은 가정교육이며 운동과 함께 ROTC훈련을 받으면서 길러진 체력과 정신력이라고 봅니다. 취미는 영화감상과 등산입니다. 평소 힘들고 어려울 땐 영화를 보거나 등산을 하며 몰두를 하니까 스트레스 해소엔 최고입니다.

또한 영화는 그 문화나 가치세계를 폭 넓게 이해하기가 좋습니다.



◇왕태형 본부장은 ?

△1953년 익산출신, 이리고등학교와 전북대학교 건축공학과 졸업,

△77년에 입사, 지역본부 기전부장, 임실지소장, 전주완주지사 유지관리팀장, 익산지사장, 군산지사장 등 엮임

△30년이 넘는 농정현장에서의 풍부한 실무경험과 업무에 정통하고 과감한 추진력과 치밀함을 보이면서도 동료 및 부하직원에게는 항상 따뜻한 마음으로 대함으로써 용장과 덕장의 덕목을 두루 갖췄다는 평.

△가족 부인 문향순씨와의 사이에 1남



정재근기자 jgjeong3@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