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완주군에 따르면 지금까지 지방세를 카드로 수납하기 위해서는 읍·면사무소를 방문해 고지서를 발급받고 카드사별 단말기가 설치되어 있는 일부 금융기관(전북은행 완주군청 출장소, 전북은행 우석대지점, 전북은행 봉동지점, 관내 13개 읍 면 단위농협)을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이에 완주군은 납세자 편의를 제고하기 위해 지난달 말부터 카드 단말기를 읍·면사무소에 설치, 금융기관을 방문하지 않고 직접 읍·면사무소에서 카드로 납부할 수 있도록 카드사와 추가 계약했다. 현재 직접적인 지방세 카드납부가 가능한 읍·면은 지방세 부과액이 많고 시가지가 형성된 삼례읍, 봉동읍, 고산면 등 3개 읍·면이다. 완주군은 이들 읍·면사무소에 카드 단말기를 시범 설치·운영한 뒤 이용실적 등을 검토해 전 읍·면에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읍·면사무소에서 사용가능한 카드는 전북비자카드(재산세, 자동차세), BC카드(재산세, 자동차세), 현대카드(모든 지방세), 삼성카드(모든 지방세) 등이다. 이중 삼성카드는 빠르면 이달부터 납부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지금까지 현대카드, 삼성카드, 신한카드(구 LG카드포함), 전북비자카드, BC카드를 이용해 군 지방세를 납부할 경우 금융기관을 방문하거나 해당 카드사 홈페이지에서 인터넷으로 납부 가능했지만, 완주군은 올해부터 타 카드 소지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카드사와의 계약도 검토키로 했다.
군 관계자는 “최근 신용사회 정착으로 지방세의 신용카드 납부 비중이 늘고 군민들의 인지도가 증가함에 따라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며 “신용카드 납부 서비스 확대로 납세자들의 편의가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완주 = 배청수기자 csb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