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특수 사라져 경제한파 실감
명절 특수 사라져 경제한파 실감
  • 고창=남궁경종
  • 승인 2009.01.20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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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분자주 등 지역특산물 매출 50% 감소
경제한파로 인해 설 명절 특수가 사라지면서 고창지역 특산품 가공업체들이 울상이다.

명절이 되면 평소 고마움에 대한 감사를 표하거나 지인들과 정을 나누기 위해 선물을 준비하면서 명절특수가 발생한다.

그러나 올 설 명절에는 이 같은 선물 수요가 대폭 감소하면서 지역경제에 암운을 드리우고 있다.

고창우체국에 따르면 지난해 명절 대비 지역 특산품 판매량이 50%가량 감소했다는 것.

우체국에서 판매하고 있는 지역 특산품은 복분자주와 참기름,고등어 등으로 모두 생필품임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급감한 것으로 파악됐다.

우체국 관계자는 “명절을 앞둔 이맘때면 정신없이 바빠야 하는데 올해는 그렇치 않다”라며 “피부로 느끼는 체감경기가 생각 이상으로 냉냉한 것 같다”고 말했다.

복분자 가공업체 관계자도 “명절 특수가 사라져 올 설 명절은 명절인지 아닌지 조차 모를 정도”라며 냉냉한 경제한파를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체신청 관계자는 작년 설 명절기간 도내 특산품 판매액은 15억9천900여만원에 이르렀고 20일 현재 판매액은 16억 9천여만원 작년보다 10%정도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신장세는 기존 지역특산품은 전반적으로 불경기 영향으로 판매가 저조한 가운데 함씨네 청국장,하이넬 포크,새림 현미유등 신규상품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창=남궁경종기자 ngg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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