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기증 활성화 위한 정책 필요"
"장기기증 활성화 위한 정책 필요"
  • 김한진
  • 승인 2009.01.14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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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명 새생명 이어준 이은자 원대병원 장기이식코디네이터
원광대병원 장기이식 코디네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간호사가 지금까지 68명의 환자들에게 새생명을 불어 넣어준 것으로 알려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원대병원 적정의료질 관리실에 근무하고 있는 이은자(여·40) 간호사가 감동의 주인공이다.

이 간호사는 ‘생명과 생명을 이어가는 희망의 다리에서 다시 사는 세상, 함께 나누는 생명’이란 사명감으로 장기이식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장기 기증자와 이식 수혜자의 중간에서 조율하고 관리해주는 업무를 맡고 있다.

그녀의 하루는 뇌사자와 기증자만을 애타게 기다리며 휴일에 집에서도 전화기를 머리맡에 두고 있을 정도이다. 이런 그니의 애착과 성실함으로 2004년 10월에 장기이식코디네이터로 발령받아 현재까지 16명의 뇌사자에게 장기를 기증받아 68명에게 새 생명을 이어주었다.

뇌사자가 발생하면 밤낮 구분없이 장기적출 의료진과 함께 꼬박 날을 새가며 이식자의 보호자들 곁을 떠나지 않는 그녀의 업무는 각 장기별 이식수혜대상자 상담 및 뇌사이식 대기자 등록 및 관리, 사후(뇌사 및 심·폐사) 장기기증 상담 및 등록 ,장기이식과 관련된 윤리적, 사회적, 법적, 행정적(원무업무) 문제의 조정 ,장기이식과 관련된 홍보활동 등 25시간을 살아가고 있다.

장기기증자가 없을 때에는 현재 각 병원에서 전국적으로 장기 코디네이터가 활동하고 있는 20여명 장기코디네이터들과 유기적인 관계를 맺어 서로 긴밀한 연락체계를 유지하며 뇌사자 발생여부 확인과 더불어 정보파악에 분주히 움직인다.

이간호사는 “원광대학병원은 인체의 전장기에 대하여 적출과 이식이 가능한 병원이어서 언제 어느 때고 장기기증에 따른 모든 것을 시행할 수 있다”며 “ 하루하루 시계초침처럼 생명의 끈이 줄어가는 장기이식대기자들을 보고 있노라면 뇌사자 장기기증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좀더 포괄적인 정책 수립과 절차의 간소화 등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장기 이식을 원하는 사람은 언제라도 직접 방문 또는 전화 (063)859 - 2249로 연락하면 된다.

익산=최영규기자 y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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