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는 24일 오전 국장급 승진대상자 12명(행정 8명, 기술 4명)을 대상으로 다면평가를 실시, 근무평가와 합산해 3명을 발탁했다. 그리고 내일(26일) 완산·덕진구 양 구청장을 비롯한 국장급 인사도 단행할 예정이다.
2009년은 송하진 시장체제가 중반을 넘어서는 시점이다. 이에 따라 송 시장은 연말 국장급 인사를 앞두고 일명 ‘실천형·업무형 국·과장’ 전면배치설을 공·사석을 통해 강조해왔다.
이런 점을 감안할 때 완산·덕진구청장에는 이강안·임민영 국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고, 전주시의회 의사국장으로는 시외회와의 관계특수성을 감안할 때 국장급 3년차인 ‘이덕규 국장카드’를 놓고 양 기관이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각종 굵직한 지역개발사업을 추진해야 할 건설교통국장과 경제산업국장에는 현 송기항 국장의 유임과 이지성 실장의 승진발령 가능성이 높다는 게 시 안팎의 관측이다. 또, 전주시정을 종합적으로 조정해야 할 기획관리국장에는 ‘서민경제 활성화’란 목표달성을 위해 경제산업국을 관장해 왔던 한준수 국장이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특히, 이번에 국장급으로 승진하게 된 고언기 과장은 ‘전천후형’이란 주위평가처럼 사회구조 변화에 따른 복지수요 증가에 따라 생활복지국장 전진배치설이, ‘실천형’이란 김천환 과장은 상하수도사업소장과 비전사업추진단장도 거론되고 있어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어찌 됐건, 송 시장은 그동안 지인들로부터 ‘국장단 흐트림을 통한 실무형 국·과장단 구성’과 ‘친정체제 구축’을 주문받아 왔다.
성탄절을 가운데 두고 국장급 승진인사와 전보인사를 단행해야 하는 송하진 시장은 여느 성탄절 때보다 고뇌하는 성탄절이 될 듯싶다.
한성천기자 hsc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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