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위권 도약 일취월장
중위권 도약 일취월장
  • 소인섭
  • 승인 2008.12.23 18: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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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돌아본 2008 전북체육> 소년, ­전국체전 선전
올해는 전북체육이 날개를 활짝 편 한 해였다. 광주광역시에서 개최된 소년체전서 전북팀은 중위권에 진입한 데 이어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태극마크를 단 전북 건아들이 낭보를 전해왔고 , 여수 전국체전에서도 뜻밖의 결과를 보이면서 2008년은 전북 체육인들의 어깨가 올라 간 해이다.

◆소년체전

지난 5월 31일부터 6월3일까지 광주광역시에서 개최된 제37회 전국소년체육대회 결과 전북은 8위에 입성했다. 이는 지난해 14위에서 6계단을 훌쩍 뛰어 넘는 성적이고 11년 만에 중위권에 진입한 것이어서 주위를 놀라게 하기 충분했다.

32개 종목(임시종목 포함)에 출전한 선수들은 금메달 24개와 은 23, 동 28개로 모두 75개의 메달을 획득해 전년도 64개에 비해 11개를 더 땄고 특히 금메달은 전년보다 8개를 더 획득, 금메달 수로 순위가 매겨지는 소년체전에서 중위권에 진입하는데 절대적 영향을 미쳤다. 또 7개 단체종목 가운데 4개 종목이 4강 안에 드는 성적을 냈다.

대회 결과 주목할 만한 것은 전라중학교 야구가 소년체전 사상 첫 금메달로 안겨 주었고 레슬링 역시 7년만의 금빛 소식으로 성원에 보답했다. 인라인 롤러의 경우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1997년 이후 첫 메달(금 2)을 신고했고 양궁 이진영(오수중)은 3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육상에서는 금메달 6개를 쓸어 모아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이같은 결과를 전북도 교육청은 “체육중학교 설립으로 학교체육을 활성화 한 점과 전문코치 시스템 개선, 유공자 포상, 노후장비 교체 등 체육분야에 대한 예산을 크게 늘린 것이 주효했다”라고 자평했다. 실제 교육청은 관련 예산을 2004년 55억 여원을 매년 상향 조정해 올 해 69억 5천여만 원을 집행했다.

책정했는데 유공학교와 유공자 포상금 등을 2005년에 비해 700% 인상했고 최근 3년간 체육특기교사 3명을 특별채용하기도 했다. 도교육청은 대회 총평에서 11년만의 중위권 진입을 쾌거로 받아들이고 이 가운데 전라중 야구와 레슬링·인라인 롤러·양궁·육상 등의 선전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전국체전

전북 선수단은 지난 10월 중순 전남서 열린 제89회 전국체전에서 기대 이상 성적으로 개선했다. 지난해 13위로 후순위에 머물렀단 전북은 애초 11위를 목표로 출전했으나 단체전 선전 등에 힘입어 대전·충북과 막판까지 치열한 점수 경쟁을 벌이다 종합 10위로 3계단을 뛰어 넘는 힘을 과시했다. 10위권 진입은 2003년 이후 6년만의 일로 전북체육의 희망을 확인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대회에 전북선수단은 41개 정식종목에 1천544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해 금 46개와 은 46개, 동 73개를 획득해 지난해보다 금 11개 등 모두 24개를 더 따냈다. 이 가운데 선전종목으로 육상(필드)과 수영, 축구, 야구, 럭비, 양궁, 배드민턴, 요트를 꼽을 수 있고 선전팀은 한별고·전주대 축구, 군산상고 야구, 하림 양궁, KT&G 탁구, 남성고 배구, 익산시청·경륜본부·이리여고 펜싱, 골프(여자부)를 꼽을 수 있다. 원광대 배드민턴과 전북체고 육상(필드), 전북도청 레슬링·체조·양궁도 선전했다. 결과에서 보듯 종합성적향상을 이끌었던 동인으로 단체종목 선전과 개인종목 상위입상을 꼽을 수 있다. 또 지난해 금메달 1개로 뭇매를 맞았던 전북체고는 올해 7개의 금메달을 신고한 것도 힘이 됐다. 여기에 체전을 앞두고 우수선수 영입과 학교체육 활성화를 위한 집중투자, 현장중심의 지원으로 경기력 향상을 극대화했다는 점이 주효했다는 평가이고 체육회 사무처 직원의 현장중심 지원도 경기력 향상에 도움을 줬다는 분석을 낳았다.

그러나 트랙(육상)과 테니스, 검도, 승마, 태권도, 보디빌딩, 우슈 등 종목은 부진을 면치 못해 이들 종목 활성화는 체육계에 숙제로 남았다.

도 체육회는 우수선수 영입과 졸업선수 유출 방지를 위한 특별예산 수립, 학교체육 활성화를 위한 교육청의 지속적인 지원, 대학팀 창단, 선수·코치 처우 개선 등을 상위 입상을 위한 조건으로 제시했다.

소인섭기자 is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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