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센터 화재난 지체장애인 집 수리봉사
자원봉사센터 화재난 지체장애인 집 수리봉사
  • 권동원
  • 승인 2008.12.22 16: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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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체장애 성한수(72세, 진안군 동향면 대량리 )씨 부부는 지난 8일 추운 겨울 난방이 되지 않는 집에서 전기장판 과열로 추정되는 불이 났다.

생활보호대상자로 정부지원금에 의지해 생활하던 부부는 친척집에 임시로 몸을 의탁하는 어려운 처지에 놓였다.

소식을 전해들은 진안군자원봉사센터 동향면봉사단(단장 김남순)과 진안군 공무원으로 구성된 불꽃회(회장 박준선) 50여명이 나섰다.

20, 21일 양일간 주말을 이용해 동향면봉사단은 집 안밖에 가득한 쓰레기를 치우고, 천장에 화재로 인한 냄새가 새어나오지 않도록 약품작업을 한 후 도배와 장판을 교체했다.

불꽃회는 냉방에서 생활하는 부부를 위해 전기판넬을 깔아주고, 화재를 예방하도록 계량기를 회관쪽으로 옮겨 마을사람들이 쉽게 살필 수 있도록 조치했다.

뒷마당을 화장실 대용으로 사용하던 성씨를 위해 간이화장실을 설치해 주고, 지하수를 개발해 수도를 연결해 그동안 마을회관에서 물을 받아다 생활하던 불편을 덜어주었다.

또 채소를 가꾸어 먹을 수 있도록 앞마당에 텃밭도 만들었다.

김남순 단장은 “정신지체장애를 가지고 생활하려면 어려움이 많은데, 그 어려움을 전혀 생각하지 못하고 생활하는 분들이기에 더 안타깝다.”며 “봉사단에서 자주 찾아뵙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진안=권동원기자 kwond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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