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클러스터 꼭 익산와야"
"식품클러스터 꼭 익산와야"
  • 최영규
  • 승인 2008.12.18 16: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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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수시장, 사흘째 서울서 관계자 설득 강행군
시장 집무실에 불이 꺼져 있다. 오늘이 3일째다.

왜 일까. 이한수 익산시장은 국가식품클러스터 유치를 위해 사흘째 서울에 머무르며 밤낮을 가리지 않고 동분서주하고 있다.

옛 CEO시절 며칠씩 밤을 새워가며 경험했던 수많은 날들을 떠올리며 강한 자신감으로 무장한 이 시장은 무려 8천억원대의 국가사업 유치 레이스에 온몸을 내맡겼다.

그야말로 식품클러스터 사업에 올인하고 나선 이 시장은 지난 16일 서울에 상경해 청와대 및 국회, 농림부 관계자들을 맨투맨식으로 만나며 식품클러스터 익산유치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있다.

시정을 살피느라 하루씩 짬을 내어 서울을 오갔던 이 시장은 전북도에 식품클러스터 유치신청서를 낸 뒤 반드시 유치하겠다는 절대적인 사명감을 갖고 아예 서울에 상주하며 입이 닳도록 정부 관계자들을 설득하고 있다.

자칫 일을 그르치기라도 한다면 지역사회에 미칠 파장은 상상을 초월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이 시장이 서울에서 머무르는 동안 전종수 부시장은 익산시의 모든 업무를 총괄 지휘하며 서울에 있는 이 시장과 핫라인을 구축해 모든 것을 지원 보좌하고 있다.

전 부시장은 특유의 치밀하고 적극적인 업무스타일로 농림부의 입지선정 위원들에게 보여줄 동영상도 구성부터 제작까지 직접 챙기는 등 세심함을 보여주고 있다.

이와 관련 익산시는 진작부터 식품클러스터 유치 TF팀을 구성해 교통의 편리성을 강조하며 접근성이 용이하다는 장점을 부각시켜 물류단지와 R&D연구소의 최적지라는 주장을 공공연히 해 온 상태다.

또 토지가격이 저렴해 개발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고, 토지확보가 용이해 개발시기를 최대한 앞당길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전북도 역시 이같은 익산시의 장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도는 1시·군 1프로젝트 사업과 관련해 익산 왕궁에 추진하는 식품전용산업단지 조성에 따른 예산 10억원을 지원하기로 확정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이달안에 선정될 국가식품클러스터는 익산을 비롯 김제, 정읍, 부안, 고창, 남원 등 도내 6개 시·군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익산=최영규기자 y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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