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수 녹색성장을 위한 산림의 역할
저탄수 녹색성장을 위한 산림의 역할
  • 이보원
  • 승인 2008.12.17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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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지구온난화와 에너지 고갈에 따라 인류의 지속가능한 성장이 주요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산업혁명 이후 석탄, 석유 등의 화석 연료를 과다하게 사용하면서 석유자원의 고갈에 따른 고유가 문제와 지구 온난화 및 대기환경 오염문제 등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어 저탄소, 녹색성장이 화두로 대두되고 있다.

저탄소란 무엇일까? 간략하게 탄소의 집약도를 낮추는 것이다. 즉, 대기중의 이산화탄소 양을 줄이는 것이다. 그럼 녹색성장은 무엇인가? 간단하게 말하면 생태와 부동산의 통합이다. 즉, 공동체 또는 지역환경개발과의 관련성을 포함하는 토지이용계획으로 도시계획, 환경계획 건물 등을 포함한다.

지금 환경과 경제, 두 마리의 토끼를 잡기 위해 세계의 정부, 기업, 시민들은 녹색성장을 주목하고 활동에 나서고 있다.

우리나라는 최근 10년간 매년 10%씩 세계 최고의 에너지 소비 증가율을 보이고 있으며 에너지 해외 의존도는 2005년 기준으로 96.4%에 달하며 온실가스 배출량도 세계 10위이다.

영국은 2050년까지 온실가스 60% 감축을 법으로 명시하며 제로탄소 주택 건설 추진하고 있다. 미국 태양에너지 학회는 태양에너지 산업, UN은 중국의 태양에너지로 인한 일자리 창출, 독일은 풍력 에너지산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은 경기침체와 상관없이 녹색산업 분야가 매년 30∼40%씩 고속 성장할 것이라는 확신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세계의 시민들도 변하고 있다. 오스트리아의 무라크는 세계 최고의 에너지 자립마을, 독일의 프라임아트 마을과 네덜란드의 왓서섬의 에너지 독립 마을, 일본과 유럽 가정에서는 온실가스 감축 매뉴얼을 만들어 녹색생활화, 프랑스 파리의 무인자전거 대여시스템, 스페인의 자전거 전문 관리 회사 설립, 유럽과 일본의 폐식용류 수거, 유채꽃을 이용한 바이오 디젤 가공 등, 선진사회의 정부·기업·시민 모두가 녹색국가를 표방하며 치열한 경쟁에 나서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8월 15일 이명박 대통령이 광복절 축사를 통해 ‘저탄소 녹색성장’을 국정아젠다(agenda)로 선언했다. “저탄소 녹색성장은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인류 공동체가 반드시 구현해야 할 생존전략”이라며 “국가정책 뿐만 아니라 기업의 투자전략, 시민들의 소비형태, 국민 개개인의 생활 습관과 삶의 철학 전반에 걸친 혁신과 변화가 필요한 실정이다. 정책제안과 법적·제도적 정비, 범국민 운동을 통한 공감대 형성, 계층·지역·정파간 차이를 넘는 상생과 통합의 가치 구현을 향후 실천과제이다. 녹색성장은 이제 환경의 측면을 뛰어넘어 산업의 측면에서 강조되고 있다.”고 밝혔다. 산림환경은 자연의 힘과 인간이 지혜로 만들어지는 생산공급원으로서 탄소흡수 증산작용을 통해 공기정화, 기온조절 등 지구 탄소순환의 중추적 역할과 기능을 제공해 주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미래의 힘은 녹색에서 나온다.

지구온난화 기후변화 대응은 배출가스 저감 및 나무심기를 통한 탄소흡수원 확충에 대한 범국민적 공감대 형성과 참여 속에 정부와 기관, 학계, 국민 등 모두가 힘을 모아 대처해 나가야만 할 것이다.

<전북도산림환경연구소 녹지사무관 양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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