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아수목원 자연학습·여가활동에 최적지
대아수목원 자연학습·여가활동에 최적지
  • 이보원
  • 승인 2008.12.15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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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목원이 무엇 하는곳이에요?” “수목원과 식물원은 어떻게 달라요? ”어린 여학생의 눈이 제법 똘망똘망 하다.

수목원은 수목을 중심으로 수목유전자원을 수집·증식·보존 및 전시하고 그 자원화를 위한 학술적·산업적 연구 등을 실시하는 시설이다. 최근 자연과 식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국에 수목원과 식물원이 늘고 있다. 경기도 포천 광릉숲에 있는 국립수목원을 필두로 공립수목원이 23개, 사립수목원이 17개, 학교수목원 6개가 조성되었거나 조성중에 있다. 우리 전북에는 전북도 대아수목원과 도로공사수목원, 원광대 자연자원식물원 등 세곳이 있으며 이들 수목원은 저마다의 특성을 가지고 관람객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 대아수목원은 전북도 산림환경연구소에서 조성·관리하고 있는곳으로 운장산 지류인 완주군 동상면 대아저수지 상류에 위치하고 있다. 들어오는 길에는 호반 도로변의 수려한 자연풍광과 아름다운 산세가 수목원을 더욱더 흥미로움 속으로 빠지게 만든다. 대아수목원은 1995년 개원 이래 연간 30만명 이상의 관람이 방문하고 있다.1월1일과 설날, 추석날을 제외한 연중 개방하고, 입장료와 주차료가 없으며 각종 시설과 자연환경이 좋아 방문객들의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대아수목원내에 위치한 금낭화 자생 군락지는 면적이 약 7ha로 전국 최대규모다.수목원에서 가장 인기있는 열대식물원에는 바나나를 비롯한 열대 과수와 선인장, 다육식물, 수생식물, 식충식물 등이 식재·전시되어 있다. 그밖에 관상수원, 수생식물원, 약용수원, 표본수원, 분재원 등 총 14개의 전문원이 조성되어 있어 자연학습과 수목관찰이 매우 흥미롭게 되어 있다. 산림문화 전시실에는 우리나라 수목원의 발자취 뿐만 아니라 전북과 대아수목원에 대한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우리생활에 유용한 약용식물과 천연 염색식물의 종류가 실물, 건초, 모형 등으로 전시되어 있으며 다목적운동장과 220여대 규모의 주차시설, 숲속교실 등 여러 가지 편익시설을 갖추고 있다.

대아수목원은 특히 병풍처럼 펼쳐진 능선을 따라 다양한 등산코스가 조성되어 있으며, 올라간 위치로 다시 되돌아 올수있다는 것이 큰 특징이다.그리고 집단 시설지역을 감싸고 산 중턱을 순환할 수 있는 산책로가 3km 정도 조성되어 있어 어린이와 노약자도 부담없이 산책과 산림욕을 즐길수 있다.

수목원을 둘러싸고 있는 능선에는 전망대 세곳이 조성되어 있어 이들 전망대를 따라 등산을 하다보면 세시간 정도, 금낭화 군락지까지 갈 경우에는 네시간 이상이 소요된다. 그리고 전망대 한곳만을 목표로 하여 등산을 하고 바로 하산할 경우에는 한시간 반정도면 충분하다.이처럼 다양한 등산코스가 마련되어 있으므로 자신에게 맞는 코스를 정하여 등산을 하면서 산림욕을 할 수 있는 곳으로, 찌든 도심생활을 벗어나 자연과 함께할 수 있는 우리도내 대표적인 휴식처라 할 수 있다. 대아수목원은 자연학습과 심신수련을 위한 등산을 한곳에서 즐길 수 있는 곳으로 특화되어 있으며 2,400여 종류의 식물이 자생하거나 식재되어 있고, 도심과 비교적 가까워 차량으로 한시간 이내의 거리에 위치하여 도민들이 한번쯤은 가볼만한 곳으로 적극 추천한다.

<전라북도산림환경연구소장 김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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