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의회 분위기 메이커 안기순 의원
김제시의회 분위기 메이커 안기순 의원
  • 조원영
  • 승인 2008.12.12 16: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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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시의회 안기순 의원은 분위기 메이커로 유명하다.

지난 12일 정례회 시정 질문에서 대부분의 의원들이 경직된 분위기에서 틀에 박힌 어투와 형식으로 질의를 펼쳤지만 안기순 의원은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질의를 펼쳐 경직된 회의장 분위기를 일시에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바꿔버렸다.

이날 안의원은 직접 관계공무원을 거론하며 관개 공무원들을 당혹스럽게도 했지만 악의가 없고 넉넉한 표정에 오히려 공무원과 시민뿐 아니라 동료 의원들 까지도 웃음을 자아내게 하는 등 많은 질의를 통해 자칫 무료해지기 쉬운 본회의장의 분위기를 웃음이 넘치는 공간으로 탈바꿈 시켰다.

지난 전반기 김제시의회 의장으로 각종 행사에 참석 축사나 인사말을 할 때도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그때그때의 분위기에 맞춰 짧게 할 때는 짧게 해 청중들로부터 박수를 받는가 하면 길게 할 때는 적당하게 유머와 위트를 곁들이며 연설을 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기도 했다.

칠순을 넘긴 안의원은 지난 2006년 총체보리 한우 축제가 열린 벽골제에서 시식을 하던 중 수도권에서 왔다는 부녀회원들에게 스스럼없이 다가가 약주를 돌리며 ‘내가 김제시 큰오빠입니다.’라고 소개하며 총체보리 한우의 우수성을 홍보해 큰 인기를 끈 적도 있었다.

지금도 10년도 넘은 낡은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하며 시민에게 검소하고 겸손한 의원으로 잘 알려진 안의원의 넉넉한 체격은 끝없이 펼쳐진 김제의 지평선을 보는 것 같고, 호탕한 웃음과 유머가 섞인 언변은 넉넉한 김제사람을 대변하며 편안함을 느끼게 한다.

김제=조원영기자cwy9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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