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은 관공서가 집중돼 있는 군청 주변의 만성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11월부터 군청 앞 기존 지상주차장의 수용능력을 146대(현 65대)로 증면하기 위한 공사에 착수, 내년 4월 하순 경 완공한다는 방침이다.
문제는 지상주차장의 완공시까지 주차공간부족이 더욱 심화되는데다 읍내 전, 후간도로 및 군청 주변도로 주차차량에 대해 예전보다 단속마저 심해져 주민들이 큰 불편을 호소하고 있는 것.
실제로 넓은 주차장이 거의 없는 실정인 읍내의 전, 후간도로 및 천변도로에는 주차할 곳을 찾지 못해 차도와 보도위에 걸쳐 빽빽이 주차한 차량 때문에 교행하기 위해서 진땀을 빼고 있는 모습을 자주 목격할 수 있었다.
은행에 일을 보기 위해 읍내를 자주 찾는다는 주민 김 모씨(52)는 “군청주차장도 공사중이라 주차할 수 없어 부득이하게 농협 앞에 차를 주차하고 몇 군데 일을 보고 오니 주차위반 과태료부과서가 차유리에 부착돼 있었다”며, “가능한 한 주차공간을 확보해 유도한 후 그래도 위반 시 과태료부과서를 발부해야 되는 것 아니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군청에 볼 일이 있어 주차공간을 찾아 읍내를 몇바퀴 째 돌고 있다는 주민 이 모(36)씨는 “도대체 주차할 곳이 없다”며 볼멘소리를 냈다.
이와 관련, 군 교통관리 관계자는 “주차장 완공시까지 대체할 주차공간이 마땅치 않아 군청 지하주차장을 민원인들을 위해 공무원들은 사용을 자제토록 권고하고 있다”며, “또한 멀어서 불편하겠지만 군청 앞 사랑의 다리 건너편 천변도로 이면 주차장으로 주차차량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주차위반 과태료발부와 관련해서도 주차공간이 협소한 현재 상황을 감안, 합리적으로 발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무주=임재훈기자 ljh9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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