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는 지금 주차전쟁 중
무주는 지금 주차전쟁 중
  • 임재훈
  • 승인 2008.12.11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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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읍내 기존 군청주차장을 확장하기 위한 공사에 돌입하면서 군청주변은 물론 전, 후간도로의 이면주차에 대해 주, 정차단속까지 강화하고 있어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높다.

군은 관공서가 집중돼 있는 군청 주변의 만성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11월부터 군청 앞 기존 지상주차장의 수용능력을 146대(현 65대)로 증면하기 위한 공사에 착수, 내년 4월 하순 경 완공한다는 방침이다.

문제는 지상주차장의 완공시까지 주차공간부족이 더욱 심화되는데다 읍내 전, 후간도로 및 군청 주변도로 주차차량에 대해 예전보다 단속마저 심해져 주민들이 큰 불편을 호소하고 있는 것.

실제로 넓은 주차장이 거의 없는 실정인 읍내의 전, 후간도로 및 천변도로에는 주차할 곳을 찾지 못해 차도와 보도위에 걸쳐 빽빽이 주차한 차량 때문에 교행하기 위해서 진땀을 빼고 있는 모습을 자주 목격할 수 있었다.

은행에 일을 보기 위해 읍내를 자주 찾는다는 주민 김 모씨(52)는 “군청주차장도 공사중이라 주차할 수 없어 부득이하게 농협 앞에 차를 주차하고 몇 군데 일을 보고 오니 주차위반 과태료부과서가 차유리에 부착돼 있었다”며, “가능한 한 주차공간을 확보해 유도한 후 그래도 위반 시 과태료부과서를 발부해야 되는 것 아니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군청에 볼 일이 있어 주차공간을 찾아 읍내를 몇바퀴 째 돌고 있다는 주민 이 모(36)씨는 “도대체 주차할 곳이 없다”며 볼멘소리를 냈다.

이와 관련, 군 교통관리 관계자는 “주차장 완공시까지 대체할 주차공간이 마땅치 않아 군청 지하주차장을 민원인들을 위해 공무원들은 사용을 자제토록 권고하고 있다”며, “또한 멀어서 불편하겠지만 군청 앞 사랑의 다리 건너편 천변도로 이면 주차장으로 주차차량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주차위반 과태료발부와 관련해서도 주차공간이 협소한 현재 상황을 감안, 합리적으로 발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무주=임재훈기자 ljh9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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