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화합의 길
남북 화합의 길
  • 이방희
  • 승인 2008.12.11 14: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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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겨울의 매서운 추위가 오듯이 남북관계가 꽁꽁 얼어붙고 있어 마음조이며 조국평화통일 기도동지협의회 회원들과 함께 남북관계가 하루 속히 좋은 관계로 회복되길 기도한다.

6-7년전 처음으로 기도동지회 회원700여명은 고성항에서 출발 금강산에 도착하여 남북한 평화통일기도회를 가졌고 그 후 육로를 통해 금강산회관에서 두차례 이상 남북한 형제들이 만나 기도회를 열었다. 우리의 금강산은 분단을 넘어서고 싶었던 국민 195만명의 귀중한 돈과 시간을 투자하여 195만명의 발길이 이어왔다.

남북한 기독교계 믿음.신뢰 통로

평양에서 남북한 교계 지도자와 평신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도회를 열었다( 평양봉수교회, 칠골교회). 강영섭(조선그리스도연맹 위원장)목사는 분단이후 60년의 세월이 지나 해방둥이들이 아들 며느리와 손자를 거느린 대가장이 됐다 며 유구할뿐 이루지 못한 세월을 한탄했고 한 핏줄 한 형제들이 아니냐? 잘사는 형제들이 못사는 형제들을 도와주어야 되지 않겠느냐? 하며 솔직하게 고백하기도 했다. 기도회에 참석했던 사람들은 남북 당국자들이 그 눈물을 가슴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말한다.

역사에 남는 기도동지들

지난11월초 남북출입국 관리소를 통해 조선그리스도연맹에서 초청을 받아 개성을 방문 자남산여관에서 조선그리스도연맹 서기장 오 경우 목사등과 함께 회의를 가졌다. 우리일행이 오 경우 서기장에게 식사기도를 부탁했다. 그런데 예상외로 은혜스럽게 식사기도를 하는데 믿음이 있는분이구나 생각하면서 감사기도를 드린일이 있다. 우리는 점심을 사드리고 후식은 고구마1개와 알밤3톨이 나왔다. 오서기장은 겨울이면 고구마와 밤굽는 냄새는 평양시내에서 입맛을 돗구게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회의 시작부터 전기불은 꺼져 있었고 화장실은 뒷일을 보고 바가지로 물을 떠 씻어내야 하고 바닥은 썩은 곰팡이 냄새로 진동을 하고 우리를 마중나온 일행은 3명이 나오면서 45인승 버스를 가지고 나왔으며 반갑게 우리 일행을 맞이하여 모든 일정을 마무리 한적이 있다.

지금 남과 북의 기독교인들은 똑같은 성경의 똑같은 말씀을 사모했고 같은 찬송을 불렸으며 아멘..을 외치며 화답했다. 조선그리스도연맹은 현재 등록된 기독교인수가 1만2천명인데 남쪽에 있는 1,200만 기독교인들이 더욱 더 힘쓸때 남북화합이 앞당겨 지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지금 기독교인들이 남북한 화합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 것을 볼 때 하나님께 감사드릴 뿐이며 좋은 열매가 맺어지리라 기원해 본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총회장 이희두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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