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대 조상땅 찾아 ‘횡재’
1억대 조상땅 찾아 ‘횡재’
  • 권동원
  • 승인 2008.12.03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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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군 마령면 S모씨(70세)는 작고한 할아버지 소유의 대지와 밭 12필지를 최근 찾아 상속을 받았다.

작고한 할아버지의 유산이 있다는 사실을 그동안 모르고 지내 왔으나 진안군청 지적계 김진국 주사의 연락을 받고 알게 된 것이다.

S씨가 찾은 재산은 시가 1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S씨는 “진안군청에서 갑작스런 공문이 와 반갑지 않은 통지일 것이라는 생각으로 김주사에게 짜증내며 전화를 했으나 뜻밖의 희소식이어서 복권에 당첨되는 기분이었다.”며 “군민의 재산권을 찾아주는 진안군정에 감사한다”고 기뻐했다.

또 다른 J씨(진안읍)는 억대 가치의 104필지 전, 답, 대지를 이같은 군청의 도움으로 되찾았다.

진안군은 지금까지 누구의 소유인지도 모르고 경작되던 사정토지에 대해 원주인의 자손들에게 직접 찾아주는 일명 ‘미등기 토지 실소유자 찾아주기’ 사업을 벌였다.

소유주가 확인되지 않은 토지가 2,000필지에 달했으며, 먼저 조상의 재산을 상속받아야할 후손을 찾는 작업을 했다.

지적행정 전산 프로그램을 활용하고, 재적부를 하나 하나 확인해 365필지, 214명의 소유주 장손을 확인하고 조상땅을 찾아주었다.

1961년 이전까지 장남 상속권이 인정되어 대부분 60년대 이전의 상속분에 해당되는 토지여서 장남만 찾으면 자동 상속이 된다.

김성수 담당은 “재적부에 한자로 기록되어 있고, 오래되어 확인이 어려워 돋보기까지 이용했다.”며 “지속적인 노력으로 모든 후손들이 조상 땅을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진안=권동원기자 kwond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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