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프로골프 제주서 자존심 대결
한일프로골프 제주서 자존심 대결
  • 신중식
  • 승인 2008.12.02 16: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여자프로골프 대표팀이 지난해 연장접전 끝에 충격의 패배를 당한 일본팀을 상대로 설욕전을 펼친다.

매년 한일 양국 최고의 여자프로골퍼들이 출전해 한판 승부를 벌이는 '2008 핀크스컵 한일여자프로골프 국가대항전'(총상금 6천1백5십만엔)이 오는 6일부터 이틀간 제주 핀크스 골프클럽(파72.6,374야드)에서 열린다.

지난해 일본에 당한 패배를 설욕하기 위해 최강의 전력을 구축한 한국팀은 '주부골퍼' 한희원(30.휠라코리아)이 주장을 맡아 팀을 이끈다.

한일전 역대 5승1무4패를 기록중인 한희원은 일본 상금랭킹 2위에 오른 이지희(29.진로재팬)와 함께 팀의 맏언니 역할을 하게 된다.

한희원은 "지난해 패배를 딛고 반드시 승리해 어려운 경제상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에게 조그마한 희망으로 보답하자"고 선수들을 독려하고 나섰다.

'일본킬러'로 명성이 자자한 장정(28)이 2000년 이후 한해도 거르지 않고 이번 대회에도 출전해 힘을 보탠다. 한국여자프로골프계의 '지존' 신지애(20,하이마트)와 상승세를 타고 있는 '필드의 슈퍼모델' 서희경(22,하이트) 등이 국내에서 선발됐다.

이밖에 'U.S.여자오픈' 챔프 박인비(20.SK텔레콤)와 시즌 2승을 거둔 이선화(22.CJ), 최나연(21.SK텔레콤), 지은희(22.휠라코리아), 그리고 일본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미정(26.진로재팬), 신현주(28,다이와), 국내투어의 김하늘(20.코오롱엘로드), 유소연(18.하이마트)이 출전한다.

지난해보다 평균 연령이 0.61세 낮아진 23.54세로 팀을 꾸린 한국팀은 상대적으로 노쇠한 일본을 누르고 반드시 구겨진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는 각오다.

반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승을 노리는 일본팀은 캡틴 후쿠시마 아키코(35)와 '일본의 소렌스탐' 후도 유리(32)가 팀을 이끌고, '미녀골퍼' 고가 미호(26)가 팀내 분위기 메이커로 나선다.

한일전 7전 전승으로 '한국팀 킬러'로 알려진 요코미네 사쿠라(23)와 '일본의 신성' 모로미자토 시노부(22), 지난해 상금왕 우에다 모모코(22) 등이 팀의 핵심 세력이다.

평균 연령이 26.08세인 일본팀은 지난해 평균 23.77세보다 2.31세가 많아 다소 노쇠해졌다는 평을 받지만 신구의 조화가 어느 해보다도 잘 돼 있어 2년 연속 우승에 대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올해 9회째를 맞는 이 대회는 SBS가 6일과 7일 오후 1시10분부터 2시까지 생중계하며, SBS골프채널이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녹화중계 한다.

<노컷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