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교육과학기술부가 공개한 대학정보공시 자료를 보면 미등록과 미복학, 자퇴, 학사경고 등의 학업을 포기한 학생은 원광대가 1천247명(4.9%)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이 전주대 1천65명(6.9%), 전북대 784명(3.1%), 군산대 684명(5.5%), 서남대 504명(19.8%) 등이었으며 예수대가 2명으로 가장 적었다.
취업률은 예수대 89.5%, 전주대 84.7%, 우석대 84.1%, 군산대 .예원예술대 80%, 서남대 77.7%, 호원대 76.9%, 전주교대 74.3%, 원광대 73.5%, 전북대 63.8%등이다. 그리고 등록금은 예원대가 728만9천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호원대 694만7천원, 전주대 675만 4천원, 원광대가 659만8천원으로 집계되었다.
그러고 보면 대학이 등록금 인상과 취업부진, 그리고 학생들의 편입학 등으로 3중고에 시달리고 있고 학생역시 이러한 경제한파의 가장 큰 피해자로 전락되고 있다는 것은 우리사회의 한 단면이기도 하다.
우리는 지금의 경제파동을 단순한 경기위축을 떠나서 세계적 경제대란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본다. 그렇다면 지금의 위기는 총체적위기라 보지 않을 수 없다. 이런 와중에서 대학이 등록금을 올리는 것은 서로 공멸하자는 것 이외에 달리 해석할 수 없다.
결국 학생들이 학업을 포기하고 중도탈락하면 대학도 자립하기란 매우 어려울 것이다. 거기다가 학생들이 취업을 못해 중퇴를하고 군대나 다른 집업을 찾아 나선다면 이것은 개인뿐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많은 손해를 입는 일이다.
대학에 불어닥친 경제한파를 이런식으로 해결하려 해서는 아니 된다. 이럴 수록 대학이나 정부 그리고 일반 기업에서는 학생들의 일자리를 찾아주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며 대학도 가능한 등록금 인상을 억제하고 학생들이 안심하고 공부에 전념할 수 있도록 대학의 향학열에 불을 붙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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