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이승엽 등 WBC 1차 명단 확정
박찬호, 이승엽 등 WBC 1차 명단 확정
  • 관리자
  • 승인 2008.12.02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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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김인식호'에 박찬호(FA), 이승엽(요미우리) 등 해외파 선수들이 대거 포함됐다.

김인식 감독을 비롯한 WBC 코칭스태프는 1일 오후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한국야구위원회(KBO) 기술위원회와 회의를 갖고 1차 후보선수 명단(player interest list) 45명을 발표했다.

내로라 하는 해외파 선수들이 총망라됐다. FA계약 여부에 따라 출전이 결정될 박찬호는 물론 최근 재차 고사 의사를 보였던 이승엽과 미국 시민권자인 백차승(샌디에이고), 올시즌 소속팀이 없던 김병현(전 피츠버그)도 포함됐다. 또 클리블랜드의 차세대 거포 추신수와 일본 주니치 이병규, 야쿠르트의 한국인 듀오 임창용, 이혜천까지 가세했다.

김인식 감독은 선발 배경을 설명했다. 일단 이승엽에 대해선 "개인적으로 뺄 생각이었지만 대다수 선발위원들이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니 일단 넣자고 의견을 모았다"면서 "나중에 KBO가 요미우리에 요청하자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논란이 예상되는 백차승에 대해선 "조국을 위해 뛰면서 여론을 좋게 만들어갈 기회를 주자는 생각이었다"며 양해를 구했다. 이어 김감독은 김병현에 대해 "최근 통화를 했는데 '개인훈련을 하겠다'면서 참가의사를 밝혔다"고 덧붙였다.

국내 선수들은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을 일군 최강멤버가 대부분 뽑혔다. 투수진(19명)은 다승-탈삼진 2관왕 김광현(SK)를 비롯해 '괴물' 류현진, '방어율왕' 윤석민(KIA) 등이 포함됐다.

포수는 박경완(SK), 진갑용(삼성) 등 4명, 내야수는 이대호(롯데), 김동주(두산), 김태균(한화) 등 13명, 외야수는 이종욱(두산), 이진영(LG) 등 9명이다. 올림픽 멤버 중에는 권혁(삼성), 김민재(한화), 한기주(KIA)만이 빠졌다.

KBO는 오는 26일 이들 중에서 최종명단 28명을 확정할 예정이다. WBC 조직위원회의 최종 엔트리 마감은 내년 2월 22일이지만 각 팀의 전지훈련 등을 감안해 앞당길 예정이다. 김감독은 "부상, 수술 등의 불가피한 이유로 명단을 교체할 여지는 있다"고 밝혔다.

○WBC 1차 후보선수 45명 명단
▲투수(19명)=김광현 정대현 이승호(이상 SK) 류현진(한화) 장원삼 마일영(히어로즈) 봉중근(LG) 손민한 송승준(이상 롯데) 윤석민 서재응(이상 KIA) 오승환 정현욱 (삼성) 이재우(두산) 박찬호(FA) 백차승(샌디에이고) 임창용 이혜천(이상 야쿠르트) 김병현(전 피츠버그)
▲포수(4명)=강민호(롯데) 진갑용(삼성) 박경완(SK) 조인성(LG)
▲내야수(13명)=이대호 조성환 박기혁(이상 롯데) 정근우 나주환 최정(이상 SK) 박진만(삼성) 고영민 김동주 손시헌(이상 두산) 김태균 이범호(이상 한화) 이승엽(요미우리)
▲외야수(9명)=이종욱 김현수(이상 두산) 이택근(히어로즈) 이진영(LG) 이용규(KIA) 박재홍(SK) 김주찬(롯데) 추신수(클리블랜드) 이병규(주니치)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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