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브로커가 개입된 '승부조작' 파문으로 홍역을 겪고 있는 K3리그가 진상조사위원회를 열고 '사법 당국과 적극적인 연계'라는 대응책을 내놓았다.
김재한 상근 부회장을 비롯해 장원직 협회 부회장 겸 K3 운영위원장, 이상호 경기국장, K3리그 10개 구단 관계자등이 모여 1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 5층에서 진상조사회의를 열고 그간의 조사과정등을 살펴본 뒤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
진상위원회가 이날 마련한 대책은 크게 3가지로 사전 교육과, 사법 당국과의 적극적인 협조에 중점을 뒀다.
첫번째로 축구협회 차원의 리그 등록 선수 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축구협회는 매시즌마다 리그가 시작되기 전 직원을 파견해 등록 선수 전원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기로했다.
두번째. 자체 감시와 사법 당국과의 협조 체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자체 감시를 통해 의심자가 눈에 띄는 경우 사법당국의 도움을 요청, 강력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세번째, 경기장내에서의 감시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번 사건에서 유학생이 경기장에서 중국 브로커와 연락하는 모습이 포착되는 등, 경기장내에서도 위법 현장이 포착되는 만큼, 수상한자가 선수, 코칭스태프, 구단 관계자들에게 접근 할 경우 즉시 보고하도록 공지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아직 검찰의 조사결과가 끝나지 않은 상황이어서. 협회는 검찰수사가 끝나는 대로 결과를 살펴 징계위원회를 열고 추후 징계를 논의할 예정이다. 현재로서는 재발방지를 위해 해당 관계자의 제명, 퇴출등의 초강력 조치까지 고려하고 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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