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이동국도 예외없다"…대대적 개혁 예고
성남 "이동국도 예외없다"…대대적 개혁 예고
  • 관리자
  • 승인 2008.12.02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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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폭적인 물갈이가 있을 것이다.”

성남 일화의 새 사령탑에 앉은 신태용 감독 대행(38)이 내년 시즌 대대적인 개혁을 선언했다. 장래성이 없다고 생각되면 이동국 같은 스타 플레이어도 과감히 내치겠다는 것이 신태용 감독 대행의 생각이다.

신태용 감독 대행은 1일 취임 기자회견에서 “성남의 후반기 경기와 마지막 전북전을 보고 상당히 실망을 많이 했다. 그 경기를 보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면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대폭적인 물갈이가 있을 것이다”고 피바람을 예고했다.

성남은 2006년 우승 이후 2007년 2위, 2008년 6강 플레이오프 탈락이라는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점점 추락하는 성적의 이유로 팀에 변화가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실제로 선수 영입이 계속된 공격진과 달리 수비진은 몇 년째 변화가 없었다. 박진섭-김영철-조병국-장학영의 포백 라인은 아무런 변화 없이 몇 년째 성남의 수비진을 책임지고 있고 수비형 미드필더 김상식도 마찬가지였다.

“모든 선수들의 올 시즌 데이터를 수집해 장래성이 있는지 판단 할 것”이라는 신태용 감독 대행은 “장래성이 보이지 않는 선수들은 과감히 버리겠다는 것이 지금 내 생각이다. 이동국 역시 장래성이 없다고 판단되면 버릴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제 아무리 이동국이라도 팀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경우 칼 바람을 피할 수 없다는 의미다. 기자회견장에 함께 자리한 박규남 사장도 “신임 감독이 선수 시절 만들어냈던 실적을 감독으로서도 이뤄낼 수 있도록 모든 부분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할 것”이라고 신태용 감독 대행에 대한 약속했다.

코칭스태프에도 약간의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코칭스태프를 구성하는 것은 전적으로 내가 판단해야 할 문제”라는 신태용 감독 대행은 “김도훈, 차상광 코치는 같이 갔으면 한다. 나머지 두 명의 코치는 내 코드에 맞는 사람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팀 컬러도 만들어가면서 우승에 도전해보고 싶다. 초보 감독이 우승하면 얼마나 멋지겠냐”고 당당히 포부를 밝힌 신태용 감독 대행이 ‘개혁’이란 이름아래 성남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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