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 귀농귀촌인 직거래 장터
진안 귀농귀촌인 직거래 장터
  • 이방희
  • 승인 2008.11.30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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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주민과 귀농귀촌인이 함께 모여 교류하며 화합하고, 농촌발전에 기여하는 방안을 도출하는 '귀농귀촌인 직거래 장터 및 문화제 in 진안'이 11월 28일부터 30일까지 진안에서 열렸다.

진안군과 (사)전국귀농운동본부가 주최한 이번 문화제는 개막식에 이어 진안군 마을만들기 구자인 담당의 귀농귀촌에 대한 주제발표와 토론으로 시작되었다.

주제발표에서 구자인 담당은 "행정이 주도하고 있는 귀농귀촌 정책에 민간의 참여가 필요하다"며 귀농귀촌인의 정착을 도와주고 이익을 대변하는 귀농귀촌인 협회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어지는 토론에서 귀농 현장에서 느끼고 경험했던 문제에 대한 진지한 대화가 있었다.

귀농자들은 정착과정에서 지역민들과의 갈등해소를 선결과제로 꼽았다.

서상진(주천면)씨는 “원주민과의 조화가 중요하다”며 “귀농 후 일정기간은 마을의 전통에 순응하며 적응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며 원주민들도 귀농인을 따듯하게 안아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용담면 서태석씨는 "귀농인의 새로운 눈으로 농촌 주변을 둘러보면 개척 가능한 개발되지 않은 소재가 많이 있다"며 "새로운 삶에 한발 앞서가려 노력하면 성공확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고 충고했다.

또 "용담면 귀농인이 연대해 소득사업을 벌이면서 귀농 9년차에 성공이 보이기 시작한다."는 경험담으로 "귀농인의 조직화가 필요하다."고 협회의 필요성에 동조했다.

이날 만난 귀농인들은 귀농귀촌의 문제는 귀농귀촌 당사자가 풀어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하며 귀농귀촌활성화센터를 기반으로 사단법인 형태의 협회를 만들어 귀농귀촌인의 안정적인 정착과 지역에 봉사하자는 인식을 같이 했다.

'귀농인의 창업과 지역사회 기여사레 발표'에서는 귀농인이 가지고 있는 재능을 지역과 연관시켜 소득에 연계하면서 지역발전에 공헌하는 다양한 사례가 소개되었다.

펜션을 운영중인 정천면 이훈구씨는 일본어 교육능력과 펜션을 활용한 관광소득과 함께 글로벌 교류를 모색하며, 지역주민에게는 일본어 학습의 기회를 제공하는 사례 등이 발표되었다.

행사기간 동안 농산물 직거래장터가 열렸으며, 귀농인들의 장기자랑과 문화행사 등이 열렸다.

이정열 전략산업과장은 "진안군은 귀농귀촌인의 안정적인 정착에 도움을 주기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경제적인 지원이 아닌 시행착오를 줄이며, 지역에 공헌하는 귀농귀촌 정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진안=권동원기자kwond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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