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덕진 재선거땐 출마 확실시
정동영 덕진 재선거땐 출마 확실시
  • 전형남
  • 승인 2008.11.30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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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전통일부 장관의 전주 덕진구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설이 실체로 확인되고 있다.

민주당 김세웅의원의 대법원 최종 판결과 민주당 공천결과가 남아 있지만 정전장관의 덕진 출마에 대한 언급은 출마 가능성을 한층 높여주고 있다.<관련기사 3면>

정전장관은 지난달 28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전주 덕진 출마나 불출마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그러나 정전장관의 말흐름속에서 정치상황이 허락되면 덕진 출마에 나설 계획임을 짐작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정전장관은 전주 덕진출마와 관련,“시기적으로 말할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지금상황에서 출마에 대한 뜻을 밝히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대법원 판결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출마에 대한 견해를 밝히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정전장관은 “때가 되면 참모들과 의견을 나눌 생각이며 무엇보다 지역내 어른들과도 상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전장관이 비록 출마에 대한 직접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지만 덕진 국회의원 재선거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같은 언급은 출마에 대한 의지로 충분히 해석될수 있다는 것이 정치권의 중론이다.

또 정전장관은 “정치생활 13년동안 지금이 가장 힘들다”며 대선패배후 심적고통을 우회적으로 피력하고 “모든 정치적 시련을 이길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많은 사람들이 도와주길 바란다”밝혔다.

특히 정전장관은 고향인 전주 덕진출마에 대한 중앙당의 부정적인 의견에 대해 즉답을 피하고 지역내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들을 것이라고 말해 정치적으로 다양한 추측을 낳게 했다.

덕진 재선거를 둘러싸고 당내 파열음이 적지 않음을 예고케 하는 대목이다. 현재 정전장관은 미국 유명대학에서 북한문제와 남북통일을 주제로 강연을 펼치고 있다.

정전장관은 “지난 11월6일 듀크대학에서 강연을 시작으로 인디아나 대학, UCLA,뉴욕 콜롬비아 대학에서 잇달아 강연을 가졌으며 특히 북한의 김정일위원장에 대한 활동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다”면서 “오바마 대통령이 남북문제에 대한 정확한 사실을 알수 있도록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치권은 정장관 측근들의 움직임과 다양한 경로를 통해 정전장관의 전주 덕진 출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음을 해석하고 있다. 정전장관이 정치권에서 차지하는 비중만큼이나 덕진 출마가 가져다 줄 정치적 파장이 만만치 않고 특히 전북정치권 판도변화에 일대 회오리 바람이 불어닥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전형남기자hnj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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