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 만인보를 재해석한 창작오페라 공연
고은 만인보를 재해석한 창작오페라 공연
  • 김장천
  • 승인 2008.11.17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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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75) 시인의 대표적 시집인 ‘만인보(萬人譜)’가 창작오페라로 17일 재탄생돼 무대에 올려졌다.

이날 오후 7시 30분 군산시민문화회관에서 막이 올려진 ‘고은 만인보 1편, 내 사랑 우리의 땅!’은 서양 성악과 판소리, 합창, 팬터마임 등 혼합 오케스트라로 구성한 음악 총체극으로 모두 2부로 이뤄져 110분간 공연됐다.

오페라 만인보 1편‘내사랑 우리의 땅’은 우리 민족사의 가장 치욕적인이면서도 교훈적인 일제강점기 민초들의 이야기를 다룬 창작 오페라로 고은 시인의 원작을 바탕으로 김광용 씨가 대본구성을 맡았으며 총감독은 조시민(군산음악협회 지부장), 작곡 허걸제, 연출은 김광용, 오대섭씨 등이 참여했다.

공연에는 군산시립합창단과 군산시립교향악단, 지곡초교 어린이합창단, 농악단, 무용수, 연기자 등 100여명이 참여해 시민들에게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했다.

전북오페라단 조시민 단장은“이번에 공연되는 만인보 1편‘내사랑 우리의 땅’은 우리 민족사의 가장 치욕적인이면서도 교훈적인 일제강점기 민초들의 이야기를 다룬 오페라로 독도영유권 문제 등 아직 끝나지 않은 역사의 연장선속에서 고은의 고향이며 일제 수탈의 상징인 군산에서 공연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 창작오페라의 2회째 공연은 18일 같은 장소·시간에 열린다.

군산=김장천기자 kj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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