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금강철새조망대에 따르면 이날 현재 30여만리의 가창오리가 금강 하구와 하늘을 뒤덮는 등 일대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특히 남하를 시작한 가창오리 무리는 현재 계속 분산되고 있으나 이동 중 쌓인 피로회복 등 안정을 찾으면 더 큰 무리를 형성할 것으로 보이는 등 금강호에 속속 안착할 것으로 기대돼 성공적인 철새축제가 예감되고 있다.
철새조망대 관계자는 “세계철새축제 주인공은 인간이 아닌 겨울철새들인데 그동안 따뜻한 날씨로 남하가 이뤄지지 않아 축제를 준비하면서 걱정이 많았다”며 “초근 기온이 떨어지면서 겨울철새 도래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금강호와 주변 들녘은 갈대밭과 먹이가 풍부해 여름과 겨울철이면 가창오리를 비롯해 각종 철새 수십만 마리가 날아오고 국제적으로 보호를 받고 있는 희귀조들도 해마다 이곳을 찾고 있다
군산= 정준모기자 jj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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