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11면> 전북도민일보 창간20년 역사
<창간특집-11면> 전북도민일보 창간20년 역사
  • 한성천
  • 승인 2008.11.11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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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11월 22일은 해(年)와 달(月), 날(日)이 모두 동수로 맞아떨어진 최상의 길일(吉日)이다. 이달에 맞춰 전북도민일보(당시 제호 ‘全北道民新聞’) 창간호가 힘찬 고고의 성(呱呱之聲)을 올리며 탄생을 알렸다.

새 신문 탄생을 바라는 도민의 여망을 모아 ‘도민 1인1주 모금운동’을 통해 주주(주주)독자를 중심으로 탄생한 全北道民新聞은 기존 15년간의 ‘1道1社 일간신문시대’에 마침표를 찍는 역사적 전환점을 만들었다.

#1 도민 여망 담아 탄생

한국 서예계를 대표하는 강암(剛菴) 송성용(宋成鏞) 선생이 예서체로 다듬어 쓴 ‘全北道民新聞’ 한자 제호를 창간호 1면에 담아 세상에 나온 全北道民新聞.

총 임직원 172명이 합심해 제작한 全北道民新聞 첫 얼굴인 창간호는 1988년 3월 5일 전주시 중앙동에 창간준비단이 임시 사무실을 낸지 7개월여 만이다.

도민주 모집은 도민들로부터 대단한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수권자본금 30억 원으로 출발한 전북도민신문은 4월 12일 조선일보 광고로 공개 모집에 나선 뒤 7월 말 현재 1인 1주(5,000원)로부터 1인 2만주(1억 원)에 이르기까지 총 4천964명이 총 20만7천931주를 청약해 청약 액면가 총액이 10억3천965만5천 원에 이르렀다. 이후 10차에 걸친 증자를 통해 납입자본금은 33억1천720만 원으로 증가했다.

지방에서, 그것도 경제력이 취약한 전북에서 단기간 내에 이뤄진 것은 지난 15년간 1도1사의 언로 독점에 대한 도민들의 불만이 어떤 것이었고, 그를 타개할 수 있는 새 신문 창간에 대한 도민들의 열망이 얼마나 높았는가를 반증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20년이란 세월이 흐른 지금 전북도민신문은 제호 변경(全北道民新聞→전북도민일보)과 서체변경, 세로쓰기→가로쓰기, 흑백→컬러혼용 전환, 제작시스템 최첨단화 등 다양한 변화를 거쳐 2008년 11월 22일 창간 20주년이란 세월을 차곡차곡 쌓아 ‘지령 5,970호’를 발행하기에 이르렀다.

#2 전국 도민일보 효시

全北道民新聞의 탄생은 전국 도민신문 창간의 효시였다. 하나의 선진사례가 되어 전국 각 지역의 새 지방신문 창간추진 인사들의 방문과 견학이 잇달았다. 全北道民新聞에 이어 江原道民日報, 慶南道民日報, 濟州道民日報 등 전국 대부분의 도(道)에 1개의 도민신문들이 뒤따라 창간됨으로써 全北道民新聞 창간이 지방 일간신문 시장에 기존의 ‘1도 1제도권 지방신문’과 ‘1도 1도민신문’이 경쟁하는 새로운 양상의 지방신문시대를 여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3 지령 6,000호 2009년1월2일자

전북도민일보는 1988년 11월 22일 ‘지령 제1호’를 발행한 이후 200만 전북도민의 눈과 귀가 되어 지역발전을 선도해왔다. 격동의 세월의 기록을 고스란히 지면에 담아온 전북도민일보는 지난 20년보다 앞으로 200년을 위해 임직원 모두는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다.

전북도민일보 20년 역사의 분기점인 지령 1,000호 단위를 요약하면 창간 4년째인 1992년 3월 4일 ‘지령 1,000호’를 발행한 데 이어 약 4년 단위로 1,000호씩을 높여 1996년 6월 9일 지령 2,000호, 1998년 9월 14일 지령 3,000호, 2001년 12월 18일 지령 4,000호, 2005년 4월 2일 지령 5,000호, 창간 20주년 특집을 발행한 오늘 지령 5,970호를 독자들에게 전달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지령 6,000호는 2009년 1월 2일자가 된다.

#4 끝없이 변신하는 도민일보

전북도민일보는 창간과 함께 전북언론발전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면서 더불어 전국화와 제작시스템 첨단화, 독자와의 간극 제로화를 위해 대비해왔다.

이에 따라 한국신문협회 정회원(89년), 한국기자협회 정회원(91년), 전국지역신문협의회(2005년) 가입, 전북 소재 신문사 최초로 신문발전위원회와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지원대상 신문사 2년 연속(07∼08년) 선정 등 전국화를 도모해왔다. 또 중국 신화일보사와 자매결연 체결(95년) 등 국제화에도 주력하고 있다. 2006년부터는 매월 1회씩 정기적으로 중국 장쑤성 특집을 게재해 한중간 교류확대에 선도자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제호 및 서체 변경, 정기적인 지면개편, 제작시스템 최첨단화, 인터넷신문 개설(2000년) 및 인터넷 10대 일간지 전국동시서비스(2000년) 실시, 인터넷 TV방송 업무제휴(2004년·지방자치센터), TV로 보는 신문 아이페이퍼(2007년) 가입, 도민기자 위촉(1기 2007년, 2기 2008년) 등 정보전달체계도 다각화해 독자들의 권익증진과 편리제고를 추구해왔다.

특히, 체계적인 정보생산을 위해 조사와 연구기능을 겸비한 부설기구로 환황해경제문화연구소(94년)를 설립한 데 전북사회조사연구원(2002년) 설립, 전북도민일보 독자위원회(2004년) 창립, NIE(신문활용학습)추진위원회(2005년) 등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이어 정보전달체계 다각화를 위해 경제전문 월간지 ‘이코노 전북’(98년) 발간, 위대한 어머니의 산 모악산 1,2권(98년, 2002년) 발간, 청와대 출입기자 파견(99년), 전북도민일보 편집스타일북(2007년) 발간했다.

창간 20주년을 맞은 전북도민일보 임직원들은 ‘전북미래 200년’을 선도해 나간다는 각오를 200만 전북도민들에게 20주년 기념일 아침 다시 약속한다.

한성천기자 hsc924@

▲신문변천사

창간호 - 1988. 11. 22.

500호 - 1990. 7. 17

1,000호 - 1992. 3. 4.

2,000호 - 1996. 6. 9.

3,000호 - 1998. 9. 14.

4,000호 - 2001. 12. 18.

5,000호 - 2005. 4. 2.

▲역대 사장단

제1대 송주인(1988.9.1∼1990.9.17)

제2대 신현근(1990.10.11∼1992.6.30)

제3대 배영식(1992.7.1∼1994.4.27)

제4대 김택수(1994.5.13∼1995.6.4)

제5대 임병찬(1995.6.5∼현재)

▲역대 주필

제1대 이봉섭

제2대 황규호

제3대 백남혁

제4대 장용웅

▲역대 편집국장

제1대 서흥석

제2대 양재숙

제3대 신정호

제4대 서재균

제5대 양재숙

제6대 배기창

제7대 황규호

제8대 공헌사

제9대 박천석

제10대 소용호

제11대 임 환

제12대 김태중(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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