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로 고유가 및 환경문제 해결
신재생에너지로 고유가 및 환경문제 해결
  • 안열
  • 승인 2008.11.10 16: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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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제적으로 지구온난화 문제가 크게 대두되는 등 신재생에너지 기술개발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거의 모든 에너지자원을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어 에너지 공급구조가 매우 취약한 편이다. 최근에는 국제유가가 안정세로 돌아섰지만 지난 여름 겪었던 국제유가 폭등이 언제다시 되풀이 될지는 모르는 일이다.

우리나라의 해외 에너지 의존도는 97%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회원국 중 최상위권이다. 세계 5위의 석유수입국이자, 7위의 소비국인 우리나라는 수출로 번 돈을 고스란히 석유수입으로 까먹고 있는 형국이다.

더욱이 화석연료 과다 사용으로 인한 지구온난화, 대기오염, 지구기온 상승으로 지구촌 곳곳에서 기상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석유, 석탄, 원자력을 대체할 신재생에너지가 고유가 문제를 해결할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란 기존의 화석연료나 재생 가능한 에너지를 변환시켜 이용하는 에너지를 말한다. 태양광, 태양열, 풍력, 소수력, 바이오메스, 지열, 해열, 폐기물 등 재생분야와 연료전지, 석탄액화·가스화, 수소 등이 신에너지 분야로 구분된다.

이러한 신재생에너지는 고유가 해결은 물론 화석연료사용에 따른 지구온난화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는 대안으로도 가치가 높다. 교토의정서에 따라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제한받고 탄소배출권을 거래하게 되면서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는 신재생에너지가 차세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더욱 각광을 받을 것이다.

그동안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것이 고유가시대의 근본적인 대책으로 지적되어 왔지만 성과는 미미한 수준이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06년 기준 우리나라의 신재생 및 기타 에너지 비중은 2.4%로 전년도의 3.1%에 비해 오히려 줄어들었다. ‘대체 에너지 기술촉진법’을 제정(1987년)한지 20년이 지났지만, 우리나라의 신재생 에너지 보급률은 OECD 주요국들의 1980년대 초반 수준에 머물고 있다.

그러나 세계적인 고유가와 친환경 에너지 개발 전쟁시대를 맞아 이제는 기업과 정부 모두가 긴박한 위기의식을 갖고 과거와 달라진 모습을 보여야 한다. 별다른 화석에너지원을 갖고 있지 않은 우리의 경우 대체에너지 개발은 그만큼 시급한 과제라 할 수 있다.

이와 관련 정부는 국가에너지기본계획을 세우는 등 신재생 대체에너지 개발·보급에 나서고 있다. 이 계획에 의하면 2011년을 기준으로 국내 총1차 에너지중 신재생에너지 공급비율의 목표는 5%이다.

이에 우리공사도 공공기관으로서 2011년 국가 신재생에너지사업 보급목표인 5% 달성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공사는 저수지와 취입보를 활용한 소수력발전사업, 방조제와 내부유휴지를 활용한 태양광발전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농어촌 수질오염의 주요원인인 가축분뇨의 자원화 사업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정부의 100대 정책과제중 하나인 “저탄소 녹색성장”을 주도적으로 견인하면서, 농촌지역 개발과 연계한 깨끗한 환경 청정에너지를 가미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농촌공사는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해 낼 수 있는 농촌 곳곳의 저수지, 취입보, 방조제를 보유하고 있으며 저수지 주변부지, 방조제 내부 유휴부지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필요한 입지적 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다.

이를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하여 “신재생에너지 사업 개발 중장기 전략”을 마련하고, 그 목표로 2010년대까지 전국적으로 태양광 발전단지 60개소 소수력 21개소, 풍력 1개소 등 총 82개소 단지를 개발하여 일반가정 15만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발전규모 45만㎾, 연간발전량 63만MWh를 생산할 계획이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대부분의 1차 에너지원은 향후 60년 이내에 고갈될 것이라고 많은 전문가들이 예견하고 있다. 현대사회는 에너지 없이는 살아갈 수 없다. 석유 한 방울 나지 않는, 그래서 세계 원유 수입 5위 국가인 우리는 이러한 에너지문제가 앞으로 후손들의 생존에 직결된 문제라는 것을 고민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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