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 남원시청 산악회
27. 남원시청 산악회
  • 남원=양준천
  • 승인 2008.11.10 15: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심신 가뿐, 동료애 새록새록
주 5일제 근무 이후에 산을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등산은 비용이 저렴하면서 최대의 건강증진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점이 매력으로 꼽힌다.

등산을 하면 골격계에 자극을 주어 골밀도를 향상시키며 근육 강화에 매우 좋다고 한다.

따라서 종일 앉아 있거나 서서 일하는 직장인이 만성 피로감을 줄이는데 유용하며 자연과 더불어 신선한 산소를 마심으로써 정신적. 심리적 정화(淨化)효과가 대단하다.

‘남원시청 산악회’는 이러한 산행을 통해 심신단련과 동료간의 화합으로 활기찬 직장분위기 조성과 시정 업무능률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이다.

남원시청 산악회는 1981년 시.군이 분리되면서 시와 군에서 각각 활동해오다가 1995년 시.군이 통합되면서 자연을 사랑하고 몸과 마음을 단련하자는 기치를 걸고 탄생했다.

현재 활동하고 있는 ‘남원시청 산악회’는 연간 산행계획을 세우고 주기적으로 활동해 왔으며 민선 지방자치시대를 맞아 어려움도 많았으나 산이 좋아 산을 즐기는 사람들의 우직한 추진력으로 끊이지 않고 활동하고 있다.

남원시청 산악회원은 그저 산이 좋아 자발적으로 모인 직원들로서 전체 회원만도 80여명에 이르며 이 가운데 15-20년 경력을 지닌 베테랑급 회원들만 20여명에 달한다.

지금은 운영되지 않고 있지만 1980년 초부터 이어진 전라북도 산악회가 운영되었을 때만 해도 남원시청 산악회는 매년 열리는 전라북도지사기 산행대회 때 전라북도 최우수 4회, 우수 2회, 장려 4회 등 왕성한 활동력과 실력을 인정받았다.

또 전라북도지사기 산행대회를 지리산을 끼고 있는 남원지역에서 여러차례 유치, 남원지역의 산세를 널리 홍보하는데 앞장서기도 했다.

연초에 일년 산행계획을 꼼꼼히 준비해 매월 셋째주 토요일에는 정기적인 산행을 하는 것은 물론 시간이 날 때면 수시로 명산을 찾아 심신을 닦곤한다.

때마침 요즘 약해지기 쉬운 자녀들을 동반할 때면 자연생태 교육에다 호연지기를 기르는 등 건강교육도 병행할 수 있어 그야말로 일석이조이다.

남원시청 산악회는 현재 165회(해외등정 5회)등 올해에도 산곡동 교룡산(1월26일 시산제)를 시작으로 전남 병풍산(2월16일), 충남 광덕산(3월16일), 경기 운악산(4월19일), 일본 구쥬산(5월14일), 강원 팔봉산(6월21일), 경남 재약산(7월19일), 경기 성산(8월16일), 강원 민등산(9월20일), 충북 속리산(10월18일)등 주요 명산을 가보지 않은 산이 없을 정도로 정기적인 산행을 통해 업무에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정신력을 강화해 생활의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또 남원시 자매도시인 경남 밀양시와 유대 관계를 강화하고 상호 우애를 돈독히 하기 위해 1999년 7월부터 경남 밀양시청 산악회와 매년 1회 교류 등반을 통해 양 시(市)간의 산악회원들의 친목과 행정정보교환 등 타 시군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남원시청 산악회는 산행뿐만 아니라 지난 1999년도 지리산 실종사 산악구조 참여를 비롯 2002년도 지리산 홍수로 인한 실종자 수색 참여, 2003년도 10월 전국체전 성화 채화 참여 등 지역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고나 행사에 참여함은 물론 전국 각지에서 남원을 찾는 산행인들에게 가이드를 제공하는 등 봉사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와같이 남원시청 산악회원들은 스스로 건강을 지킬뿐만 아니라 취미클럽의 탄탄한 모습을 시민과 같이 함은 물론 활력이 넘치는 직장분위기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직장분위기에 활력”

진봉모 남원시청 산악회장 인터뷰

진봉모 회장(남원시 문화관광과장)은 “다른 운동에 비해 사철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악조건 하에서도 산행을 통해 직원간의 고충을 서로 이해할 수 있어 동료애를 기르는 데는 최고의 운동이라”고 말했다.

또 “회원간의 직장내에서의 업무협조와 동료애는 다른 어떤 동우회보다 남다르다”고 자랑했다.

특히 진회장은 “대부분의 회원들이 바쁜 생활에도 맑은 공기를 마시는 상쾌함과 산행 과정 및 정상에서 느낄 수 있는 기분은 오르지 못한 사람들은 느낄 수 없는 탁 트인 마음만큼 각종 스트레스를 해소하면서 서로의 기쁨을 공유할 수 있기 때문에 산을 오른다는 것이 남원시청 산악회원들의 한결같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진회장은 “산악회를 통해 밝고 건강한 사회, 활력이 넘치는 직장 분위기를 만들어 시청 업무능률 향상에도 기여토록 해 시민에게 보더 나은 행정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진회장은 “직원들간 산행기회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고 동호인과의 단합과 정보교환 등 유기적인 발전도 꽤해 나갈 계힉이라”고 앞으로의 산악회 방향을 제시했다.

남원=양준천기자 jcyang@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