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대병원 갑상선 암 로봇수술 성공
원대병원 갑상선 암 로봇수술 성공
  • 김한진
  • 승인 2008.11.10 14: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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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병원 외과 최운정 교수가 지난 7일 중앙수술센터 로봇수술실에서 지방대로서는 전국 최초로 갑상선 암 환자에 대한 로봇수술에 성공했다.

원대병원에 따르면 로봇 갑상선 암 수술환자는 올해 36세의 여성으로 양측 갑상선에 1㎝ 크기의 작은 다발결절들이 있는 가운데 그 중 하나가 1㎝ 크기의 암으로 변화돼 수술하게 된 것.

특히 갑상선 암은 수술시 주위에 목소리를 내는 성대신경이 두개가 있어 매우 섬세한 주의가 요구되는 한편 부갑상선을 반드시 보존, 환자의 혈청 칼슘 수치를 정상으로 유지시켜야하는 점에서 어려움이 있는 수술이다.

이번 갑상선 암 로봇수술은 최첨단 로봇을 이용해 정교한 지혈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고 환자의 좌측 겨드랑이를 절개해 갑상선 암으로 접근하는 방식을 도입함으로써 기존의 목 부위를 절개하는 방식으로 수술 후 흉터로 인한 사회활동의 장애를 방지하는 효과는 물론 입원기간도 현저히 단축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수술 집도한 최 교수는 “그동안 임상에서 보면 젊은 암 환자분들이 수술 후 적극적인 사회적 활동을 하여야 하는데 목 앞 부위의 흉터가 커 시회생활에 많이 위축되는 모습을 보고 안타까웠다”면서 “이번 로봇 내시경 갑상선 수술은 상처부위가 거의 없게 갑상선 암을 제거할 수 있어 수술 집도의로서 마음이 흐뭇하다“고 밝혔다.

김한진기자 k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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