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전봉준로 걷기대회 22일 개최
정읍 전봉준로 걷기대회 22일 개최
  • 김호일
  • 승인 2008.11.07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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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농민혁명 당시 공주 우금티 전투에서 패배한 전봉준 일행이 걷던 피신로(정읍시 입암면 입암산성)를 이용한 ‘역사의 길 전봉준로 걷기대회’가 시민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추진된다.

‘전봉준로’로 명명되어 걷기대회가 열리게 되는 입암산성은 지난 1894년 11월 29일 전봉준과 그 일행이 후일을 기약하며 순창군 피노리로 피신하기 위해 하룻밤을 머문 역사의 현장이다.

(사)정읍동학농민혁명계승사업회(이하 계승사업회)와 입암애향회, 체육회, 갓바위선후배동우회, 정읍산악연맹 등이 공동 주최하고 계승사업회가 주관하는 ‘전봉준로 걷기대회’는 오는 22일 정읍시 입암면 소재 새생명 교회와 입암산 사이 3km를 걷게 된다.

계승사업회 조광환 이사장은 “입암산성은 혁명에 실패한 전봉준 일행이 택한 피신로로서 중요한 역사적 가치를 지닌다”면서 “이번 걷기대회가 학생과 일반 시민들이 동학농민혁명의 의의를 다시금 돌아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4년 국회에서 ‘동학농민혁명참여자등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됨에 따라 혁명과 관련한 유적지 발굴과 보존활동이 전국에 걸쳐 활발히 진행 되고 있다.

한편 주최측은 이번 걷기 대회의 장소로 사용될 국립공원 내장산내의 정읍시 입암면 쪽 ‘입암산 탐방로’ 개설에 대한 건의를 국립공원측에 하기로 했다.

정읍=김호일기자 kimho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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