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람시조문학회(회장 신길수)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가람시조신인문학상 시상, 초·중·고 시조백일장 시상, 학술발표, 시조낭송, 가람생가 방문 등의 일정으로 펼쳐진다.
이날 추모문학제에는 가람선생 후손, 문인단체, 원로시조시인 등을 비롯한 전국 200여명의 문인들이 참가해 가람 선생의 문학혼을 기릴 예정이다.
1891년 익산에서 출생, 관립 한성사범학교를 나온 가람은 시조시인이자 국문학자로 시조의 현대적 부활을 위해 힘썼으며, 청소년 교육을 통해 민족의 말과 글 보전에 노력하다가 조선어학회사건(1942)에 연루되어 투옥되기도 했다. 1945년 이후에는 서울대학교와 전북대학교에서 국문학을 강의했다.
한편 익산시는 익산시민의날에 가람선생의 뜻을기려 해마다 우수 시조시인을 발굴해 가람시조문학상을 수여하고 있다.
가람이 태어나고 생을 마친 익산시 여산면 원수리의 가람생가는 1973년 지방 기념물 제6호로 지정되어, 지금도 전국의 문인 및 탐방객들이 고풍을 머금은 가람생가를 보기위해 발길을 멈추지 않고 있다.
익산=김한진기자 khj2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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