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극복 세 가지 길
위기극복 세 가지 길
  • 이수경
  • 승인 2008.11.04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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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를 주도하고 있는 미국의 경제위기여파가 그칠 줄 모른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경제, 내 고장 경제까지 어렵게 만들며 하루하루를 초조와 불안 속에 살아가고 있는 실정이다.

주변의 인척들도 반족짜리 증권에 허탈한 웃음을 짓고, 지역 경제를 좌지우지 하는 대우자동차의 수출량이 현격하게 줄어들고 있다는 보도를 보면서 얼마 전에 겪었던 경제 파탄의 악몽이 될 살아나는 것이다.

‘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 는 속담이 오늘과 미래를 살아가야 할 모든 사람들에게 귀담아 들어야 할 경종으로 받아들이면 좋겠다.

정신을 차려야 할 때가 바로 지금이라 생각하면서 위기극복 세 가지 길을 제시해 본다.

일기를 쓰는 사람과 쓰지 않는 사람의 차이는 매우 크다.

일기를 쓰는 사람은 다음 날의 삶이 풍요롭고 윤택해 질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일기를 쓰면서 나를 비쳐 볼 수밖에 없고 준비된 생활이 되기 때문이다.

‘시시조공(時時照空)’이란 말이 있다. 이는 비어있는 내 마음을 비쳐본다는 뜻이다. 우리들의 삶속에는 수도 없이 찾아오는 물질의 호랑이, 권력의 호랑이, 탐욕의 호랑이들이 나를 유혹하며 호시탐탐(虎視耽耽) 노리고 있는 것이다. 이런 때 사는 길은 무엇이겠는가? 나를 비쳐보며 정신을 차리는 길 밖에 없는 것이다. 아직 일기 쓰기에 길들여 지지 않은 분들은 늦지 않았다. 지금이 중요하다. 일기장을 펴놓고 나를 조명하며 내일을 기약하는 것이다.

둘째로 위기를 극복하는 길은 내가 주인이 되는 것이다.

‘처처작주(處處作主)’란 말이 있다.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아침조회 때 마다 내 훈화록의 단골손님은 주인정신이었다. 주인은 손님과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 원망과 짜증이 없고 매사에 원만한 것이다. 대처능력도 뛰어나 적극적이다. 그러나 손님은 손님인 것이다. 수수방관하는 영원한 손님인 것이다.

‘차비 없는 노인을 버스기사가 차를 멈추며 노인을 내려놓을 자세다. 어느 누구하나 거들지 않는데 초등학생 아이가 앞으로 다가가.

“기사님은 부모도 없어요! 자, 할아버지 차비 여기 있어요.”

이 어린 소녀의 주인 정신에 머리가 멍멍했다.’

는 어느 회사원의 글을 옮긴 것이다. 소녀의 용기가 어른들의 머리를 멍멍하게 만들고도 남았을 것이다.

소녀의 주인정신이 헐벗고 어려운 노인을 구해주듯 지금의 모든 어려움도 주인정신으로 무장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한다면 충분히 이겨 나갈 수 있다고 본다.

마지막으로 보은하는 마음으로 살아가야 한다.

‘사사은생 보은봉공(事事恩生 報恩奉公)이란 말이 있다. 이 말은 일마다 은혜에 보답하고 봉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간다는 뜻이다. 복은 지은대로 받는 법이다.

90세가 넘는 백만장자가 갑자기 다섯 형제를 불러들여

“아들들아 이 아비 빚이 5억이 넘는 구나. 별 수 없이 너희들한테 빚은 물려주고 떠날 수밖에 없구나. 너희 들이 아비 빚을 갚을 금액을 성의껏 적어 내다오.”

아들들이 제각기 갚아주기로 한 약속어음 액을 달 갚지 않게 적고 떠납니다.

백만장자가 위독하다는 부름에 5형제가 모인 유언장에는 셋째 아들만 써낸 어음 액 수의 열배인 1억 원이고 나머지 네 아들들은 기백 만 원이었다는 어느 실화의 일부입니다.

그렇습니다. 복은 베푼 만큼 받기 마련입니다. 은혜 속에 살아가는 지금이 바로 보은 할 때입니다. 이 어려운 난관도 보은생활로 상생의 길이 되기를 간절히 빕니다.

<평생교육진흥연구회 군산교육원장 황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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