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모처럼 도우미 활약
박주영 모처럼 도우미 활약
  • 신중식
  • 승인 2008.10.30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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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이커로 두 번의 찬스 중 한 번은 골을 넣어야 한다. 이를 위해 노력할 것이고 자신도 있다"며 골침묵 탈출을 약속했던 박주영(23,AS모나코)이 공격포인트 작성에는 실패했지만, 46일만에 승리를 챙긴 AS모나코의 특급 도우미로 활약했다.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에서 활약중인 AS모나코의 주전 공격수 박주영은 30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모나코 루이Ⅱ세 경기장에서 치러진 2008-2009 정규리그 11라운드 AS낭시와의 홈 경기에 7경기 연속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하며 팀의 선제골에 기여했다. 3-1 모나코의 승리.

모나코는 박주영의 데뷔전이었던 지난달 14일 FC로리앙과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한 이래 5경기 연속 무승(2무3패) 행진을 이어오고 있었다. 로리앙전에서 1골1도움으로 팀의 완승을 주도했던 박주영 역시 매 경기 선발 출장했으나 좀처럼 2호골을 터뜨리지 못해왔다. 이날 역시 공격포인트 작성에는 실패했지만 적극적인 공격으로 팀의 선제골에 기여하며 킬러 감각을 되살렸다.

전반 9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상대 수비수를 제치고 슛을 시도했으나 낭시의 미드필더 파스칼 베렝게르의 몸에 맞고 굴절돼 아쉬움을 남겼던 박주영은 전반 32분 또 한번의 찬스를 잡았다.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세사르 알론소가 찔러 준 패스를 받아 낭시 골키퍼 브라치글리아노와 1대1 찬스를 맞게된 것. 그러나 박주영의 오른발 슈팅은 몸을 날린 브라치글리아노에게 막혔고, 흐르던 볼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 있던 프레데릭 니마니에게 걸렸다. 니마니는 이를 놓치지 않고 텅빈 골문을 향해 가볍게 마무리, 선제골에 성공했다.

이후에도 박주영은 감각적인 움직임으로 문전쇄도하며 골문을 노렸고, 모나코 공격 라인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선제골로 기세가 오른 모나코는 후반 18분과 42분 니콜라 포크리바치와 알렉산드레 리카타가 한 골씩 더 뽑아 후반 31분 낭시의 유소프 하지에게 한 골을 내주고도 두 골차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6경기만에 소중한 1승을 챙긴 모나코는 3승4무4패(승점 13)로 13위에 올라 중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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