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다문화가정 지원사업 호응
완주군 다문화가정 지원사업 호응
  • 배청수
  • 승인 2008.10.30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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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취업교육 등 이주여성 조기정착 도움
농촌 결혼이주여성의 조기 사회정착을 위해 완주군이 추진하고 있는 한글교육 등 정착지원사업이 자격증 취득 및 취업에 많은 도움을 주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30일 완주군에 따르면 국제결혼을 통해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한 결혼이주여성은 300여명으로, 매년 15% 이상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에 완주군은 이주여성의 한국사회 조기 정착을 위해 한글교육, 이·미용 및 피부관리 교육, 컴퓨터 교육 등의 7개 프로그램을 위주로 한 ‘농촌 결혼이주여성 가족 정착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중 이·미용사반 및 피부관리사반에는 9명이 위탁학원에서 교육을 받고 있는데, 이·미용사반의 경우 교육생 4명 중 3명이 필기시험에 합격한데 이어 1명이 실기시험 합격이란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피부관리사반에 등록한 5명은 한국어 능력이 많이 부족한데도 밝은 내일을 위해 최선을 다한 결과, 이달 처음으로 도입된 자격시험에서 3명이 합격하는 영광을 누렸다. 이에 앞서 지난 8월에는 구이면에서 컴퓨터 교육을 받은 9명의 결혼이주여성이 자격증 시험에 도전, ITQ 한글자격증 등 취득했다.

결혼이주여성 가족 정착지원사업으로 각종 자격증을 취득한 결혼이주여성은 한국사회 적응에 많은 도움을 받았을 뿐 아니라 앞으로 취업시 활용할 수 있게 됐다며 완주군에 고마움을 표시하고 있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입국 후 바로 교육을 받고자 하는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완주군 관계자는 “정착지원사업은 결혼이주여성의 조기 정착은 물론 가정의 경제적 열악함을 보완하는데도 기여를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가정폭력 예방 및 문화 이해를 돕기 위한 부부교실 등을 통해 이들이 사회적응에 나서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관내 결혼이주여성의 66%는 고졸 이상의 학력을 소유하고 있으며, 56%가 20~30대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완주= 배청수기자 cs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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