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의회 해외연수 취소
진안군의회 해외연수 취소
  • 권동원
  • 승인 2008.10.30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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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군의회(의장 송정엽)가 11월 5일로 예정했던 해외연수를 취소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송정엽 의장은 “국내 환율시장의 격동으로 경제위기에 빠져 있는 상황에서 외화를 소모하는 해외연수는 바람직하지 않다는데 의원들이 의견을 같이했다”면서 “올 해 해외연수는 없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의회는 중국으로 예정됐던 해외연수를 취소하는 대신 국내 연수로 방향을 선회하기로 했다.

올 초에만 해도 군의회는 4월 해외연수를 계획하고 있었다.

하지만, 의회는 당시 갑작스런 조류인플루엔자 파동으로 조류사육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게 되자 일정을 하반기로 연기하고 자원봉사에 나섰다.

그러나 의회는 하반기 들어 국제적인 경제 위기가 국내까지 번지면서 환율급등과 금리인상 등으로 국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해외연수 자체를 취소하기로 한 것.

의회의 이 같은 결정에 대해 군민들은 “옳은 결정이다”면서 반기는 분위기다.

주민 김모(44·진안읍)씨는 “지금처럼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의원들이 스스로 해외연수를 포기했다는 것은 참으로 바람직하다”면서 “군민들이 의회를 신뢰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송정엽 의장은 “의원들이 한목소리로 해외연수 취소를 결정했다”면서 “군 의회가 군민들과 고통을 함께 나눠 갖게 되는 의미 있는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진안=권동원기자 kwond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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