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억 송이 고창국화축제
300억 송이 고창국화축제
  • 고창=남궁경종
  • 승인 2008.10.30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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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윽한 국화 향기만큼 깊어가는 가을. 고창에선 수백억 송이의 국화꽃들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다.

고창읍에서 백양사 방면으로 5분 정도 가다보면 석정온천관광지가 나온다.

이곳에서 열리는 고창국화축제는 지난 22일부터 오는 11월 23일까지 한달동안 ‘세계최대 30만평 300억 송이 하늘열린 고창국화’란 주제로 열리고 있다.

또한 제18회 국무총리배 전국 국화 경진대회도 동시에 개최돼 기기묘묘한 국화작품들을 볼수 있다.

국화꽃이 만발하는 이때쯤에는 전국각지에서 국화축제를 개최하지만 고창국화축제와 같은 문학의 향기가 베어있는 축제는 드물다.

고창은 ‘국화 옆에서’로 유명한 미당 서정주 시인의 고향이자 영면한 곳으로 묘소 인근에 그의 문학관까지 마련돼 시인에 대한 관심까지 겹쳐 어느 국화축제 보다 많은 이들이 찾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이번 주말(11.1∼3) 미당 시문학관에서 미당 시문학제가 열려 많은 관광객들이 찾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미당시문학제에선 중앙일보사가 뽑은 올해의 최고의 시인에게 주는 미당시문학상 수상식과 한국문인협회대표자대회, 시민참여 문화행사로 질마재 문화난장, 미당 학술세미나 등이 진행된다.

미당의 유명세 만큼이나 300억 송이의 국화꽃 향연도 전국적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 절반정도 꽃봉우리를 드러낸 국화꽃들은 이번 주말을 지나면서 절정을 이룰것으로 예상돼 앞으로 축제가 더 기대된다.

행사 기간 동안 국화누님선발대회, 국화꽃따기대회, 시낭송회, 국향 마시기, 국화차 시음회, 국화꽃목걸이만들기 등 관련 행사와 민속놀이 체험(널 뛰기,굴렁쇠 굴리기,그네 뛰기,투호놀이,고무줄놀이,콩주머니넣기)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

특히 축제가 열리는 동안 30분 거리에 있는 선운산을 비롯해 내장산, 백양산 등 단풍 명소들도 절정을 이루는 만큼 이번 주말이 최고의 가을 여행이 기대된다.

하대성 기자ha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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