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터널 손잡고 걸으니 부부사랑 새록새록
단풍터널 손잡고 걸으니 부부사랑 새록새록
  • 하대성
  • 승인 2008.10.30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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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개막되는 ‘내장산단풍 부부사랑축제’는 지난 5년 간 폐지됐던 ‘단풍 축제’를 민선 4기 들어 부활시켜, 기존의 ‘정읍사 부부사랑축제’와 결합시켜 지난해부터 치러온 정읍시 대표축제이다.

축제는 단풍을 주제로 하는 내용을 통해 관광객의 오감을 자극하는 한편 ‘부부사랑’을 주제로 아름다운 사랑의 하모니를 표현한다. 주요 행사를 소개한다.



정읍사 여인대상 선정

부부사랑의 상징으로 정읍사문화제제전위는 ‘한결같은 마음으로 행상 나간 남편을 기다리는 정읍사 여인의 정절과 숭고한 사랑’을 기리기 위한 ‘정읍사 여인대상’ 수상자를 선발한다.

또 정읍사 여인의 정신을 기리기 위한 채수 의례와 정읍사여인 제례, 사랑의 소원등달기, 전통 혼례 등 정읍의 정체성을 대변하는 행사도 실시한다.

채수의례와 전통혼례는 ‘정읍사 부부사랑을 상징하는 정해마을 샘물과 부부나무를 소재로 부부사랑의 이미지를 표현하며, 정읍사여인 제례는 숭고한 정읍사 여인의 정신을 기리는 제례 의식으로 축제의 시작일인 10월 31일 오전 10시 정읍시 신정동 정해마을과 정읍사 공원 내 사당에서 펼쳐진다.

사랑의소원등 달기는 소원을 비는 소지를 단 소원등을 축제 현장에 마련된 일정 장소에 비치하고 소원의 이룸을 축원하는 행사이다.

부부사랑의 하이라이트는 ‘정읍사 부부사랑가요제’로 표현된다. 전국의 부부와 우애하는 가족이 모두 참여할 수 있는 전국 유일의 ‘부부가요제’는 축제의 시작일인 10월 31일 내장산에서 본선이 치러진다.



단풍축제 체험행사 가득

단풍을 주제로 마련되는 축제의 줄거리는 메이저급 각종 공연과 정읍의 자랑인 내장산 단풍을 직접 만져보고 체험하는 공간 등으로 마련된다.

이 중 ‘정읍사 문화촌’으로 명명된 난장은 축제의 중심으로 ‘전통의 백제촌’을 복원한다.

정읍사 문화촌에서는 정읍사 체험, 농경 체험, 고향 샘골 맛-멋-향을 주제로 하는 주제관이 마련되어 관광객의 오감을 자극한다.

이를 구체적으로 보면 문화촌에는 평상과 정(井)자형 우물, 초가지붕으로 만들어진 주막 등 초가집 20여 채가 세워지며 입구에는 여인상의 조형물이 자리한다.

정읍사 체험으로는 국악 공연과 정읍사 낭독, 수제천 연주, 백제 장신구 전통 체험 등이 마련되어 있다.

또 농경체험으로 짚신만들기, 삼베짜기?짚풀공예 체험, 홀태, 도리깨 콩 타작 체험 등이 옛날 농기구 전시 등과 함께 이뤄진다.

또한 고향 샘골을 자랑하는 막과 멋, 향을 나타내기 위해 산외 콩, 산내 맛, 복분자, 메밀, 단풍미인 쌀, 단풍미인 한우 체험관 등이 마련된다.

정읍사 마당극과 포토존은 상설행사로 축제 기간 내내 펼쳐지고 번외행사로는 정읍 시민이 참가해 펼치는 전통민속경기가 관광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전국 규모 공연으로 눈길

공연행사로는 주무대에서는 축제 시작일인 10월 31일 정읍사전국부부사랑가요제가 열리며 11월 1일에는 ‘내장산 단풍과 함께하는 MBC가요베스트’가 개최되며 2일에는 폐막을 기념하는 비보이와 난타 공연이 있다.

MBC가요베스트 공연은 우리나라 가요의 대표 공연 중 하나로써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내 최정상급 가수들의 멋진 공연이 펼쳐진다.

이와 함께 정읍특산품판매장이 마련되어 다양한 시식과 음식체험이 같이 진행된다.

시식과 음식 체험 공간에는 산외콩, 산내 노랑고구마, 유기농 신태인 포도, 메밀음식 체험, 복분자, 단풍미인쌀, 정읍 한우, 사찰 음식 등 지역을 대표하는 푸짐한 먹거리가 준비된다.

이벤트 행사로는 내장산을 찾은 관광객을 대상으로 매일 ‘베스트 커플’을 선발해 작은 선물을 증정한다.



국화축제와 축산테마축제도 함께 열려

한편 ‘2008 내장산단풍 부부사랑축제’ 기간에는 정읍시가 직접 주최하는 내장산국화축제와 축산테마축제 등 번외의 연계행사도 인근 공간에서 펼쳐져 볼거리 축제를 유지한다.

축제장 인근 내장사 조각공원에서 펼쳐지는 국화축제는 지난 해 수십만 송이의 국화를 활용한 크고 작은 작품들을 전시해 관광객들로부터 호응을 얻어냈었다.

이번에도 정읍시는 규모와 작품의 정교함을 더해 관광객들에게 가을 하늘의 청아함 같은 국향을 선사할 계획이다.

특히 싸움소와 단이, 풍이 캐릭터를 활용한 대형 작품은 관광객의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다.

축산테마축제는 전국 제일의 한우도시 명성다운 일등급 육질을 갖춘 ‘단풍미인 한우’를 관광객에게 선사한다.

축제장에 단풍미인 한우의 시식관과 판매장을 동시에 운영하며, 현장에서 구입할 경우에는 시중 가격보다 30%가량을 할인해 주며 현장에서 시식토록 장소도 제공한다.

정읍=김호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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