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시각>시골 행사장 찾은 농협의 고객 서비스
<기자의 시각>시골 행사장 찾은 농협의 고객 서비스
  • 우기홍
  • 승인 2008.10.19 14: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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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부터 3일간 제3회 순창장류축제가 열린 순창전통고추장 민속마을 주무대 인근에 대형 탑차가 행사기간 내내 눈에 띄었다.

농협중앙회 순창군지부(지부장 김용복)가 중앙회에 요청해 운영한 최첨단 이동뱅크인 ‘NH Wings‘ 였다. 차량 크기가 17톤에 이른다.

이곳에는 온라인 단말기 2대와 ATM 2대가 탑재됐다. 입·출금은 물론 위성통신시스템을 통해 농협의 전국 전산망과 연결돼 여느 농협 점포 수준의 업무가 가능하다.

90인치 대형 LED 모니터를 통해 농협의 종합금융서비스도 홍보하고 있다.

농협 이동뱅크는 농협중앙회 소속으로 단 2대밖에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순창에서 운영한 차량과 온라인 단말기 3대와 ATM 2대가 탑재된 16톤 크기의 차량이 또 있다.

이동뱅크 운영자는 10월 들어서만 전국의 각종 행사장에서 이동뱅크를 요청한 곳이 50여곳이 넘는다고 밝혔다. 이 같은 치열한 유치경쟁 속에 이동뱅크가 순창을 찾은 것이다.

농협 순창군지부의 부단한 유치노력 때문일 것이다.

시골지역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편리한 은행업무차량이 눈길을 끈 것은 당연했다.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도 편리한 은행업무를 보게 됐다며 환영 일색이었다.

물론 일반 시중은행도 회사별로 1대가량 이런 이동뱅크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시중은행의 특성상 상당수가 시골의 축제장까지는 운영을 하지 않고 있다. 서울 등 대도시 위주로 운영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물론 농협도 여신업무를 하고 있다. 이익도 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상업적인 목적보다 이번처럼 시골의 축제장까지 찾아 고객에게 금융거래 편익을 위한 서비스를 하는 것은 농협이 공익은행이라는 좋은 이미지를 모든 국민에게 각인시킬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순창=우기홍기자 w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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