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나들이 나선 군인들
문화나들이 나선 군인들
  • 박영기
  • 승인 2008.10.14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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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 신평면, 제7287부대원 문화유적 탐방 마련
임실군 신평면(면장 엄원희)이 면내에서 근무하는 육군 제7287부대(탄약창) 장병들을 대상으로 지역에 위치한 문화유적지에 대한 일제 문화탐방에 나서 타지에서 군 복무중인 장병들에게 관내 문화유적지를 보여주기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을 얻고 있다.

육군 제7287부대(부대장 방향혁 대령) 장병들의 문화탐방은 14일 생활사 박물관 및 용암리 석등, 석조비로자나 불상 등 주요 유적지를 대상으로 78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실시됐다.

신평 생활사 박물관은 관내 유일한 생활관으로 언젠가는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릴 전 근대 농촌생활 유물 650여 점을 모아 소장·전시하고 있어 조상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값진 곳이다.

지난 1943년 보물 제267호로 지정된 용암석등은 통일신라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우리나라에서 손꼽힐 정도로 큰 석등으로 가운데 받침돌을 제외한 각 부분 모두 신라시대 석등의 기본형태인 8각을 이루고 있으며 전체 높이는 5.18m로 문화제 가치가 높다.

또한 중기사지 석조비로자나불상은 신평면 용암리 소재 서쪽 30m지점에서 출토 되었으며 좌대는 2기가 있고 지방유형 문화재 제82호로 지정된 통일신라시대 불상이며 이 문화재들은 중기사(진구사)라고 불리우는 절터에서 발견된 유물들로 역사와 유래가 아주 깊은 우리 고장의 문화재들이다.

엄원희 신평면장은 이 자리를 통해 “이번 행사를 통해 이 지역에서 병역의무를 수행하고 있는 장병들에게 지역의 생활상을 둘러보고 문화와 전통을 바르게 알려 애향심을 고취하고 자긍심을 갖게 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오늘을 계기로 신입부대원들의 힘든 생활이 조금이나마 마음의 위안을 얻고 이 지역을 알고 지낼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임실=박영기기자 y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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