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입암중, 청소년 민속경연대회 대상
정읍 입암중, 청소년 민속경연대회 대상
  • 김경섭
  • 승인 2008.10.13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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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입암중학교 풍물부가 제16회 전국청소년민속(풍물)경연대회에서 단체전 최고상인 대상과 함께 사물놀이앉은반 부문 장려상을 수상했다.

또 개인부문인 농악명인 부문에 출전한 오성대(3학년)군이 최우수상을, 설장고 부문에서 오선화(3학년)양이 장려상을 받는 등 모두 4개 부문에서 입상했다.

정읍 입압중 풍물부는 (사)한국청소년복지진흥회가 주최하고 보건복지부 후원으로 지난 10일 정읍천에서 열린 이번 대회 출전한 5개팀 가운데 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이번 대회에는 상쇠를 맡은 신화정(3학년)양 등 40명이 출전해 그동안 배우고 익힌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관람객과 심사위원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지난 1996년 창단된 입암중 풍물부는 지난해 대회에서는 최우수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2006년 한국학생풍물대회 대상, 1997년 전주 대사습 전국대회에서 장원에 입상하는 등 수준 높은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입암중 풍물부가 이같이 전국 규모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것은 방과 후 교육이 성과를 거두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풍물부를 지도하고 있는 정운주·홍석규 지도교사는 1주일에 4시간씩 향토문화의 자랑인 호남우도농악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학생들과 구슬땀을 흘리는가 하면 여름·겨울방학 때에는 풍물캠프를 열어 기량을 다지고 있다.

이같은 노력으로 입암중은 올해 ‘향토문화중심의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방과 후 학교 활성화’란 주제로 전라북도교육청이 지정한 연구(시범)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한편 입암중학교 풍물부는 전국대회 참가 및 학교행사뿐만 아니라 추석맞이 귀향객 환영행사, 관내 체육대회, 노인위로잔치 등 지역사회 봉사활동에도 적극 참여, 주민들에게 칭찬을 받고 있다.

고두행 교장은 “이번 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한 풍물부에 참여한 학생 대부분은 학업성적도 상위권이다”며 “시골의 작은 학교지만 학생들의 성적 향상과 함께 취미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고 교장은 이어 “학생들이 풍물을 통해 우정과 애향문화의식을 갖게 됐다”며 “학생들이 전국대회에서 대상을 받을 수 있도록 지도해준 선생님들에게도 깊이 감사한다”고 말했다.

정읍=김호일. 김경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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