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천년초 새소득원 각광
익산 천년초 새소득원 각광
  • 김한진
  • 승인 2008.10.10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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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성당면 천년초마을(운영자 김정국)에서는 가을철을 맞아 루비를 닮은 고부가가치를 가진 천년초 열매 수확이 한창이다.

손바닥 선인장(仙人掌)이라 불리는 천년초는 재배가 쉽고 경관성과 고기능성을 두루 갖춘 농가의 효자 작물로 급부상하고 있다.

천년초는 영하 40℃ 이하의 겨울철에도 동사하지 않으며 병해충에 강해 농약을 사용할 필요가 없다. 또한 야생 상태에도 잘 자라 유휴지, 산지, 폐경지 등을 이용하여 재배할 수 있는 작목이다.

특히 봄에 노란 꽃과 가을 붉은 열매로 경관성이 뛰어나고 플라보노이드, 식이섬유, 비타민C, 칼슘, 무기질 및 아미노산, 복합 다당류 등을 함유하고 있는데 특히 칼슘은 멸치의 10배, 비타민C는 알로에의 8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천년초는 본초강목에 따르면 기관지천식, 폐결핵, 위염, 변비, 장염, 신장염, 고혈압, 당뇨, 심장병, 신경통, 관절염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기록돼 있다.

이러한 천년초의 가능성에 눈 뜬 김정국 씨는 천년초 마을을 설립하고 2005년부터 천년초 재배에 본격적으로 뛰어 들었다.

지난해에는 농약과 제초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유기농산물(제14-03-1-06) 인증을 받았다.

올해 초 익산시 농업기술센터, 전북대학교와 공동으로 농촌진흥청의 국비사업인 농업인기술연구개발과제 사업에 선정되어 2천800여만 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최근 천년초 줄기와 열매를 이용한 액상차를 만들어 허가를 받았다.

올해 말에 천년초 가공에 있어 가장 큰 문제인 가시와 펙틴 점액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설비를 완비해 내년부터 화장품, 음료수, 고추장 등의 식품소재 첨가물 형태로 가공하여 유명식품회사 납품할 계획이다.

현재 성당면에서 천년초 재배 농가수는 12농가에 재배면적 2.5ha로 연간 천년초 줄기 80톤, 천년초 열매 30톤을 생산하고 있다.

천년초 줄기와 열매, 분말 제품 등을 국내 유명백화점에 납품하고 있으며 친환경전문매장에도 납품할 예정이다.

천년초마을의 상품은 아직까지는 전화(☎063-862-1607) 주문에 그치고 있으나 오는 11월경부터는 인터넷(http://www.cactusland.co.kr) 구매가 가능하다.

익산=김한진기자 khj2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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