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본2-<퀴즈로 배우는 경제상식> 逆자산효과(negative wealth effect)
사본2-<퀴즈로 배우는 경제상식> 逆자산효과(negative wealth effect)
  • 황경호
  • 승인 2008.10.07 17: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종합지수(KOSPI)가 고점 대비 큰 폭으로 조정 받으면서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통상 주가가 떨어지면 사람들은 예전보다 가난해진 것처럼 느끼게 되고 구매 예정이었던 벽걸이 TV 또는 고급 휴대폰과 같은 내구재 등 재화 및 서비스의 구입을 미루게 되는데, 이처럼 주가 하락시 소비가 감소하는 현상을 ‘逆 자산효과’라고 합니다. 반대로 주가 상승시 소비가 증가하는 것을 ‘자산효과’ 또는 ‘富의 효과’라고 합니다.

주가하락의 소비감소 효과(주식의 逆 자산효과)가 최근 들어 확대되고 있는데 이는 2007년까지 주식시장이 대세상승을 보임에 따라 큰 폭으로 증가했던 주식형 펀드의 평가액이 금년 들어 큰 폭으로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계량모형을 이용한 소비함수의 추정결과에 따르면 주가 10% 하락시 과거에는 소비가 0.1% p 정도 감소하는데 그쳤지만 최근에는 감소효과가 두·세배 정도로 확대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한편, 가계자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부동산 특히 주택인데요! 주가 하락과 마찬가지로 집값이 하락하면 가계는 예전보다 더욱 가난해졌다고 느끼게 되고 (벽걸이 TV보다 한 단계 위인) 홈시어터시스템의 구입을 연기하게 됩니다. 이처럼 주택가격 10% 하락시 소비는 0.5% 정도 감소하여 주식에 비해 逆 자산효과가 더 크게 나타나는데, 이는 가계자산에서 주택이 차지하는 비중이 주식에 비해 높을 뿐만 아니라 가격 변동성 또한 낮기 때문입니다.

최근 들어 주택가격 하락의 소비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 또한 확대된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이는 2000년대 들어 저금리 기조 및 은행의 소매금융 확대에 따라 가계대출 특히 주택담보대출이 급증했기 때문입니다. 가계대출이 급증하면 원리금 상환 부담이 증가할 뿐만 아니라 부동산 가격 하락시 담보가치의 큰 폭 하락을 유발하여 가계의 자금사정답자 중시키고 이로 인해 소비여력은 더욱 줄어들게 됩니다.

최근 우리 경제 수출은 견조한 모습이지만 소비 및 투자 등 내수지표가 크게 악화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오늘 「알기 쉬운 경제상식」 코너를 통해 주식 및 부동산시장으로 대표되는 자산시장 불안이 내수 특히 소비를 둔화시키는 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이해하셨을 것입니다.

<한국은행 전북본부 기획조사팀 과장 김민수>

<지난주 정답 및 당첨자>

정 답 : ① 구매력평가 환율

당첨자 : 최지영 님(전주시 송천동), 김춘근 님(전주시 효자동)

<이번 주 퀴즈>

주식 또는 부동산 가격이 오를 경우 소비증가를 통해 경제성장률 또한 높아지게 되는데 이를 무슨 효과라고 할까요?

① 대체효과 ② 자산효과

정답을 아시는 분은 한국은행 전북본부 이메일(jeonbuk@bok.or.kr)로 정답, 성명, 전화번호, 주소 및 우편번호를 기입하여 보내주십시오. 정답자 중 2명을 추첨하여 소정의 기념품을 보내드리겠습니다. 당첨자는 다음주 수요일 본 코너 또는 한국은행 전북본부 홈페이지(http://www.bok.or.kr/jeonbuk)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다음주 화요일)할 수 있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