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한마음 탁구동호회
24. 한마음 탁구동호회
  • 최고은
  • 승인 2008.10.07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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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는 삶의 희로애락 동반자"
“직장을 마치고 난 뒤 체육관에 와서 탁구에 집중을 하다 보면 하루의 스트레스를 한꺼번에 풀 수 있고 생활의 활력소가 되어 정말 좋습니다.”

전주시 중화산동에 위치한 탁구장에 모인 ‘한마음 탁구 동호회’ 회원들은 오늘도 일과를 마치고 운동을 하며 구슬땀을 흘린다.

한마음 동호회 회원들이 처음 모이기 시작한 때는 2002년.

시작은 탁구가 좋아서 모인 사람들로 이루어져 13명뿐이었다. 6년이 지난 현재 회원은 30여 명까지 늘어나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한마음 탁구 동호회가 활성화된 것은 탁구장이 세워진 지난 2003년부터다.

회원 연령대는 대부분 40대 남성이 주류를 이루고 있지만 갈수록 20대∼50대로 확대되고, 여성들의 참여도 두드러지고 있다.

대부분의 회원들은 회사원, 사업가 등 직업을 가지고 있어 시간을 내기 힘들기도 하지만 일과를 마치고 난 뒤 체육관에 모여 운동을 하면서 실력을 연마하고 있다.

또 탁구는 상대방과의 호흡이 중요한 운동인 만큼 회원들 사이에서는 함께 참여하는 부부들도 늘어나고 있다.

동호회 회원 박영준(45)씨는 “아내와 함께 운동을 할 때면 좋지 않은 감정도 사그라진다”며 “많은 부부들이 탁구를 하면 건강과 애정을 함께 챙기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고 귀뜸했다.

실제 탁구는 실내에서 하는 운동인 만큼 부상 위험성이 적어 나이가 많은 어르신에게 필요한 운동이다.

또한, 변화가 심한 탁구공을 치기 위해서는 높은 집중력도 중요하다.

한마음 탁구 동호회 이원준 총무는 “탁구는 좁은 공간에서의 빠른 움직임과 민첩한 움직임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운동이다”며 “허리와 팔, 하체를 강화시킬 수 있는 운동이다”고 탁구 예찬론을 펼쳤다.

이어 이 총무는 “처음 동호회는 친목 도모의 성격이 강했지만 현재는 운동의 중요성이 강해지면서 참여하는 분들이 많아졌다”며 “평일에도 늦은 시간이지만 탁구장은 운동을 하려는 회원분들로 가득 차 자리가 없을 정도다”고 말했다.

지난 6일 오후 9시.

늦은 시간이지만 체육관은 탁구를 하는 회원들의 빠른 움직임과 긴장감으로 실제 탁구시합 경기를 방불케 했다.

동호회는 일요일을 제외한 평일과 토요일에 오후 8시∼11시까지 운동을 한다.

한마음탁구동호회 회원들은 친목도모 차원을 넘어서 개인전 및 단체전 경기 연습을 하면서 갈고 닦은 실력을 겨루며 끈끈한 동료애를 만들어가고 있다.

스포츠를 통해 정보교환과 친선 도모·건강증진까지 이루어 일석삼조의 효과를 보고 있는 것이다.

한마음탁구동호회 회원들은 짧게는 1∼2년에서, 길게는 10년이 넘는 아마추어들로 상당한 실력을 갖추고 있다.

동호회는 그동안 갖춘 실력을 바탕으로 전주시장기, 김제시장기, 전북도지사배 등 전라북도에서 열리는 16개의 탁구 주요대회에 참가하기도 했다.

실제 지난 9월 24일에 열린 전북도지사배 탁구대회에서는 단체전에서 3등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 외에도 지난 2007년 4월 강원도 횡성군수 전국 오픈탁구대회 단체전 3위, 2007년 3월 대전MBC사장배 전국 오픈탁구대회 단체전 3위, 2007년 11월 익산보석배 탁구대회 혼성단체전 우승, 2008년 4월 마이산컵 전국탁구대회 단체전 3위를 차지하는 우승 등 많은 영광을 안기도 했다.

전국의 탁구동호회 회원 500여 명이 참석하는 큰 대회인 만큼 좋은 성적을 거둬 한마음탁구동호회 회원들의 탁구 운동 연습에 활력을 불어놓은 것이다.

한마음탁구동호회 김연근 회장은 “회원들이 갈고 닦은 실력으로 대회에서 기량을 선보일 때는 동호회가 모두 나서서 응원을 했다“며 “이번의 수상은 회원분들에게 탁구에 있어서 많은 흥미와 관심을 끌어들일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김 회장은 “회원들은 평소에 많은 운동을 하면서 갈고 닦은 실력으로 대회에 참가해 좋은 성적을 거뒀다”고 말했다.

한마음탁구동호회는 이제 회원들의 친목 도모를 넘어서 아마추어들의 실력 향상 노력에 좀더 기울일 계획이다.

한마음탁구장 서용석 관장은 “동호회가 만들어진 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회원분들은 운동을 통해 건강을 챙기고 실력을 늘리면서 생활에 큰 기쁨을 만들어 내고 있다”며 “또 많은 회원분들이 갈고 닦은 기량으로 대회에서 우승을 할 수 있도록 실력 있는 아마추어 키우기에도 초점을 둘 것이다”고 말했다.


“친선·정보교환·건강증진 일석삼조 탁구효과 홍보”

■한마음 탁구 동호회 김영근 회장

“작은 탁구공이 만들어내는 기쁨은 말로 표현할 수 없죠”

한마음 탁구 동호회 김영근 회장은 “운동을 하면 10년이 젊어진다는 말이 있죠. 그 중에 탁구는 정말 생활의 활력소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김 회장은 “친목 도모를 우선으로 동호회를 만들기 위해 모였지만 운동을 통해 실력을 쌓은 회원분들이 대회에 나가 우승을 한 것은 동호회 회원들 모두에게 동기부여를 해주는 요인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회장은 “운동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요즘, 늦은 시간에도 탁구를 하기 위해 체육관을 찾는 회원분들이 늘었다”며 “더욱 많은 시민들이 탁구를 하면서 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동호회가 적극적으로 탁구의 효과를 널릴 알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 회장은 “시민분들이 탁구를 하고 싶어도 공간 자체가 부족해 어려움이 많다”며 “전주시에 있는 공원들에 탁구장을 설치, 시민들의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최고은 수습기자 rhd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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