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 곳곳 아우성
경기 침체 곳곳 아우성
  • 임환
  • 승인 2008.10.05 14: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기 침체 곳곳 아우성



경기 침체가 계속되면서 영세 상인을 비롯한 서민층과 중산층이 고통을 호소하는등 곳곳에서 신음소리가 커지고 있다. 미국의 금융불안이 전세계를 들쑤셔 놓은 상황에서 국내 사정이 심상치 않아 앞날이 불안 하기 때문이다. 최근들어 시내 곳곳에 매장을 내놓은 상가가 계속해서 눈에 띄고 폐업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는 것도 이를 뒷받침 하고 남는다. 상인들은 더 이상 유지하자니 적자가 크고, 포기 하자니 지금 까지 들어간 투자금을 찾을 길이 없어 진퇴양난에 처해 있다는 하소연들이다. 언제까지 이렇게 가야 하는 것인지 앞날이 캄캄 하다는 얘기다. 불안한 상황은 여기만이 아니다. 건설시장의 악화로 루머도 난무하고 있다. 업체들이 도산하는 경우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얘기등이 서슴없이 회자되고 있다. 심각한 실정이다. 생산업체의 생산 출하도 크게 들고 있다는 소식이다. 도내 경기의 주축을 이루고 있는 업체들이 침체 일로에 접어들고 가계는 지출을 줄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사회 전반의 위축은 당연하다고 봐야 할게다.

이같은 현상은 도내 업체에서 생산되고 있는 재품의 출하에서도 드러난다. 한 식품 제조업체 A사는 계속되는 경기 악화로 창고에 재고가 쌓여 있어 생산 라인의 80%만 가동시키는등 가동률을 낮추는 식으로 경연난을 타개해 나간다는 것이다. 또 다른 회사는 생산을 70%이하로 낮춰 판매부진에 대처하고 있다는 것이다. 전북도의 산업활동 동향분석 자료를 보면 올 8월 중 도내 산업생산지수가 10%포인트 가량 크게 떨어졌다. 전북의 산업 활동이 움추러 드는 위축기를 맞으면서 산업생산과 제품출하 지수는 전북의 침체가 상대적으로 심하다는 평가다. 이를 감안할때 도내 지역의 자금난은 더해 질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전북의 침체된 경기가 심화되고 있는 현상이 계속될 경우 파산에 이은 고통의 소리는 더욱 커질수 밖에 없을 것이다. 서민들의 생활고가 더욱 심해질 것이라는 것은 두 말할 필요조차 없다. 한 상인이 "경기침체로 인한 어수선한 사회 분위기는 더욱 확산될 수 밖에 없다"면서 "무엇인가 대책을 만들지 않으면 겉잡을 수 없는 상황이 올수 있다"는 발언에 귀기울여야 할 것 같다. 뾰족히 내놓을 대안이 없는 상황이다. 다만 경기 침체로 위축된 소비를 늘리는 소비 심리 제고의 유도 정책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우선 도내 지역의 공장이 원활히 돌아가고 이에따른 자금이 유통되면서 가계도 숨통이 트이지 않겠는가. 경기가 어느정도 순환될때 어수선한 사회 분위기도 제 궤도에 오를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