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시각) 뒷맛 씁쓸한 군민의 장
(기자의 시각) 뒷맛 씁쓸한 군민의 장
  • 김재춘
  • 승인 2008.10.05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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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맛 씁쓸한 군민의장



장수군민의장(章)을 수여하는 취지·목적은 자기가 몸담아 살고 있는 생활공간에서 타인과의 공동체를 형성하면서 개인 이기주의적인 욕망을 버리고 이웃사랑하는 마음으로 군민화합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평소 헌신봉사한 숨은 일꾼을 찾아서 주는 상이 아닌가 싶다.

장수군은 해마다 10월1일 장수군민의날 행사 일환으로 문화체육장, 애향장, 산업공익장, 효열장 등 4개부분에 혁혁한 유공자를 선정하여 군민의 이름으로 군수가 대신해서 전수한다. 그만큼 군민의 장은 고귀하고 훌륭한 값진 상이다.

그런데 지난 1일 제41회 장수군민의 날 기념식에서 유공자 4명에게 준 군민의장 일부부문에 대한 뜻있는 일부 군민들의 의구심의 증폭이 확산되고 있어 뒷 맛이 썩 개운치 않다.

이와 같은 현상은 남을 배려하고 양보하는 우리 고유의 미풍 양속의 미덕은 온데간데 없고 오직 나만의 이기주의적인 사고방식의 그룻된 발상의 현실을 개탄 할 수 밖에 없다.

장수군은 매년 숨은 참신한 봉사자를 발굴하여 시상하기 위해 공모하여 접수된 서류를 1차 심사위원회(집행부 주관)에서 심사한 후, 군수를 위원장으로한 사회 각계 각층 15명으로 구성된 2차 심사위원회에 이송하여 최종적으로 군민의장 수상자를 선정했다.

이러한 엄격한 심사 절차를 거쳤음에도 불구하고 석연치 않은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이같은 사회도의에 어긋난 처사에 대해 장수읍에 거주하는 박 모씨“군민의장을 수상하겠다는 지나친 욕심으로 4년동안 줄곧 똑 같은 공적조서를 제출한 단체나 남을 제치고 받아야겠다는 과욕을 가진 장본인은 수상에 만족하지 말고 타인에게 끼친 누를 양심에 호소하고 뉘우치고 밝고 명랑한 지역사회에 동참해야 마땅하다”고 질타했다.

결과적으로 수상자는 염체 불구하고 욕심을 성취했을지 모르지만 얌채라는 쓴소리를 귀담아 듣고 반성해야 한다는 여론이 빗발치고 있다.

장수군민의 화합과 결속을 다짐하기 위해 집행부는 현지 확인 출장에서부터 1.2차 심사과정에서 착오를 범하지 않도록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

장수=이승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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