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악기·원시미술전 둘러보기> 4. 아메리카
<세계악기·원시미술전 둘러보기> 4. 아메리카
  • 소인섭
  • 승인 2008.10.01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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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 음악은 여러 장르의 음악이 혼합되어 현재 세계 음악계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

다종다양한 아메리카 음악의 특색은 융합의 음악이라 할 수 있다. 원주민인 인디오와 16세기 이후 진출해 온 백인, 아프리카에서 노동력으로 끌려온 흑인들의 3가지 양식의 음악이 세월을 따라 여러 모양으로 다시 태어난 셈이다. 오늘날에는 단순히 한 지역의 음악이 아닌 전세계적인 음악으로서 음악계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예를 들면 탱고와 룸바·삼바·메렝게·레게 등이 바로 그것이다.

부족미술의 경우 고대암벽화 이외에도 고대문명의 산물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아즈텍·마야·잉카 문명의 토기나 석조물, 생활용품들이 유산으로 남겨져 있다. 특히, 이들의 작품 화려한 색상과 기하학적인 문양이 특징으로 의식에 사용하던 독특한 형태의 토기와 화려한 직물이 눈에 띈다.

▲콩가=오케스트라 악기 중 툼바와 콩가는 쿠바를 대표하는 타악기이다. 중간이 불룩한 모양을 가진 것이 툼바이며 아래로 내려갈수록 점점 가늘어지는 모양을 가진 북이 콩가이다.

콩가는 라틴아메리카 음악에서 사용되는 원통 또는 술통모양의 편면(片面)북으로 본래 쿠바의 콩가댄스 반주용 악기로써 1쌍 또는 단체(單體)로 사용된다. 초기에는 두꺼운 피막(皮幕)을 나무못과 쇠못으로 몸통에 고정시켰으나 나중에는 금속테를 둘렀다.

소리는 대개 손가락과 손바닥으로 하는데 손바닥으로 막면을 둘레에서 중앙을 향해 누르듯 두들겨 음을 높이고 낮추기도 하는 기법이 특징적이다.

▲멕시코 마야 전사상=머리에 재규어가 조각된 헬멧을 쓰고 양손에 신전에 바치는 항아리를 든 전사상으로 손으로 빗어낸 마야문양의 섬세함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고도로 발달한 조각술과 평화스러운 농경생활로 번영을 이루던 테오티후아칸 문명 말기부터 군사적 성격이 두드러지기 시작하면서 10세기경 톨테카 왕국은 신권(神權)에 군사적 성격을 더한 새로운 문화가 이뤄졌다. 마야 후고전기의 최대유적이 있는 치첸 잇싸의 ‘전사의 신전’에는 다양한 전사상과 함께 심장을 파먹는 재규어와 독수리가 조각되어 있고 아테텔코라는 신전에는 재규어와 코요테의 모습이 나타나는데 군단의 휘장으로 사용된 동물로 강력한 군사력에 대한 상징이기도 했다. 고대 마야사회는 절대 권력을 가진 왕 아래에 귀족, 제사장, 전사가 지배적인 신분을 이루고 있었으며 직업적인 전사도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소인섭기자 isso@

사진 화상방 마야전사상 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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