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 업체 가을상품 매출 호조
의류 업체 가을상품 매출 호조
  • 이지현
  • 승인 2008.09.29 18: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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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더위에 가슴앓이 하던 의류 업체들이 갑자기 찾아온 추위에 신바람이 났다.

여름 같은 날씨에 망친 가을 옷 장사를 이번 기회에 제대로 해 보겠다는 각오다.

29일 도내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까지 계속된 늦더위로 업체마다 가을 신상품 판매 부진에 시달렸다.

추석이 지났지만 낮기온이 28∼30℃를 웃도는 늦더위가 계속되며 소비자들이 계속해서 여름옷을 입고다녔기 때문.

업체 관계자는 “더위가 계속되면서 가을 옷 판매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며 “전년 대비 60% 이상 매출이 급감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 각 유통업체들의 잇단 세일행사가 펼쳐지는 가운데 갑자기 기온이 급감하면서 그동안 가을의류 구입을 망설였던 소비자들의 발걸음이 의류 매장으로 몰리고 있다.

그동안 고전을 면치 못했던 날씨에 민감한 젊은 여성을 위한 영캐주얼과 캐릭터 캐주얼, 패션 진 등은 플러스 신장세로 돌아섰으며 본격적인 등산시즌 도래로 관련 업계의 매출의 10% 이상 급신장했다.

또한, 백화점의 경우 추석 시즌 판매한 상품권의 본격적인 회수 마케팅을 펼쳐 지난 주말 매출이 전년대비 15%가량 증가했다.

롯데백화점 전주점 관계자는 “갑자기 추워진 날씨와 가을 세일 판매를 통해 늦더위로 손해 본 매출을 만회할 계획”이라며 “겨울 상품이 본격적으로 입고되기 전에 패션 상품을 중심으로 가을 상품을 최대한 판매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지현기자 jh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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