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달려라 전북(7 육상 사진부)
전국체전 달려라 전북(7 육상 사진부)
  • 소인섭
  • 승인 2008.09.28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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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은 크게 트랙과 필드·마라톤으로 나뉘고 다시 트랙은 20㎞ 이하 1만m·5천m·100m 등 달리기와 계주·허들·7종 등으로 구성된다. 필드는 던지기(원반·창·해머·포환)와 뛰기(멀리·세단)·높이뛰기(높이·장대)로 나눌 수 있고 마라톤은 고교부 10㎞와 대학부 하프 마라톤(21.0975㎞), 남일반부 마라톤(42.195㎞)과 여일반부 하프 마라톤으로 이뤄진다.

지난해 전국대회에서 전북대표팀은 트랙에서 동메달 2개를, 필드에서 금 3개·은 2개·동 4개, 마라톤에서 은 하나를 획득해 필드종목만 전국 7위로 중상위권에 들었을 뿐 나머지는 하위권에 머물렀다.

올해 전국체전 성적표는 어느 정도를 기대할 수 있을까. 양재랑 전북대표팀 총감독은 “지난해보다는 훨씬 낫다”라고 장담했다. 작년과 다르게 트랙에서 금메달을 기대하고 필드에서는 더 많은 선수가 선전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 때문이다. 양 총감독은 올해 6∼7개 정도의 금메달은 무난히 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트랙 김지은(전북체고 1)이 100m나 200m에서 최대 2개 적어도 금과 은 하나씩은 건질 수 있으리란 분석이다. 김지은은 중3이던 지난해 전국소년체전에서 100m 금메달을 땄고 올해 전국대회 성적도 좋은 편이다. 지난 6월 문광부장관기 전국 체고대항 100m에서 1등을 차지했고 제4회 아시아유소년국제경기대회서는 2등을 했었다. 주종목이 200m인 김지은은 시도대항대회와 체고대항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 이번 대회 입상 가능성을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필드 가운데 전북팀은 유난히 던지기 종목에 강하다. 포환 전대성(전북기계공고 2)과 창 손다애(전북기계공고 1), 해머 강나루(익산시청), 해머 이윤철()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은메달에 머물면서 절치부심한 전대성은 올해 4차례의 전국대회를 모두 휩쓸어 대회 금메달이 유력한 상태다. 지난달 있었던 한주잉ㄹ주니어종합경기대회에서는 자신의 최고기록에 미치지 못하지만 최근 가장 좋은 기록인 17.31m을 던져 2등을 했다. 포환에서 창으로 전환한 손다애는 중학교 3학년이던 지난해 소년체전에서 1위를 했고 현재 고교 2위권에 속해있다. 하지만 올해 3차례의 전국대회에 출전, 두 차례 우승을 했기 때문에 그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최근 신기록을 양산하고 있는 강나루 역시 이번 체전에서 신기록을 작성하며 우승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올해 자신의 기록을 세 차례나 연거푸 갈아 치웠는데 지난 6월 전국육상선수권에서 61.50m을 던졌다. 여자 해머던지기에 강나루가 있다면 남자는 이윤철이 버티고 있다. 이윤철은 대회·한국신기록을 24개나 지닌 간판이다. 그는 지난해 대회에서 대회신으로 우승한데 이어 올해 10차례의 국·내외 경기 가운데 단 한 차례를 제외(가와사키그랑프리 6위)하곤 모두 1등을 차지했고 지난달에는 71.79m로 한국신을 던졌다.

여은아(전북체고 3)는 멀리뛰기와 세단뛰기·높이뛰기를 거쳐 이번 대회에는 7종경기에 출전한다. 100m허들과 200m·800m·포환·창·멀리·높이 등 트랙과 필드를 모두 잘 해야 하는 종목 특성상 여러 종목을 거친 여은아로서는 유리한 부문. 올 봄 7종과 높이뛰기 대회에 번갈아 출전하다 높이뛰기 성적이 좋지 않자 종목을 아예 바꾼 것이 들어맞은 것. 그는 봄 대회에서 3∼7위까지 들쑥날쑥했으나 6·7·8월 전국대회를 휩쓸어 파란을 일으켰다. 양 총감독은 “지난 7월 육상선수권서 획득한 4천394점은 고교 최고 점수여서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을 것이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국의 이신바예바로 불리는 장대높이 최윤희(원광대 3)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선수다. 2000년부터 지금까지 대회신과 한국신을 27차례나 기록했고 최근 대구국제육상경기대회에서는 4.15m를 날며 16번째 한국신기록을 작성, 주위를 놀라게 했다. 대회에서 금메달 획득 여부보다 다신 한번 신기록을 세울 것인지가 세인의 관심거리가 되고 있다.

양재랑 총 감독은 “금메달 6∼7개 정도를 목표하고 있지만 마무리 훈련에 혼신의 힘을 다해 한 개 정도를 더 딸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기대감을 갖게 했다.

소인섭기자 is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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