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새만금 임대 경작 가능할 듯
내년 새만금 임대 경작 가능할 듯
  • 김은희
  • 승인 2008.09.05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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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지역의 토지가 드러난 지역에 대해 정부가 빠르면 내년부터 주변 주민들을 대상으로 임대 경작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새만금 내부 조기 개발의 핵심인 방수제 공사 완공도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 5일 전북도청에서 열린 새만금 토지이용구상(안) 공청회에 참석한 농림수산식품부 이봉훈 과장은 “새만금 인근 주민들이 일부 드러난 땅에 대해 경작을 원하고 있어 내부적으로 이르면 내년부터 임시 경작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

새만금 지역에는 배수갑문의 수위 조절로 현재 전체 땅(잠재적 토지)으로 드러날 면적의 1/6가량인 4천~5천ha의 땅이 드러나 있어 일부 농작물 경작이 가능한 상태다.

이와 관련 이 과장은 “새만금 지역은 염분이 완전하게 제거되지 않았고 농업 용수 공급도 여의치 않지만 일부 지역은 토질이 좋아서 시험영농이 진행되고 있다”며 “본격적인 개발이 진행되기 전에 인근 농민을 대상으로 염분에 강한 밭작물이나 사료작물을 재배할 수 있도록 임대 형태의 가경작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과장은 내년에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1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방수제 공사를 3-4년내 완공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 과장은 “국내에서 진행되고 있는 간척사업의 대부분이 현재 마무리 단계에 와 있어 농지관리기금의 집중적인 투자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기금 이외의 다른 재원을 확보해서라도 토지를 우선 개발할 수 있도록 방수제 공사에 주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남형진기자 hj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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