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설관리공단 운영 과도기
전주시설관리공단 운영 과도기
  • 장정철
  • 승인 2008.08.22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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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산수영장 강습반 편성 혼란, 체육시설 미납액 해결 고심
지난달 출범한 전주시시설관리공단이 과도기를 맞아 제자리를 찾지 못한 채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성패 여부는 각종 체육시설 체납액 해결에 달린 것으로 전망된다.

완산수영장의 경우 지난달 강습반을 새로 조정하면서 5명의 강사를 새벽부터 저녁까지 강습반의 상황에 맞추어 편성하던 기존의 방식에서 새벽~오전에 3명, 오후~저녁에 2명을 배치, 강습반을 편성했다.

강사가 부족한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기존에 존재하던 2~3개반을 합치면서 결과적으로 한 반에 40명이 넘는 인원이 되었고 회원들은 실제 운동하는 시간보다 기다리는 시간이 더 많다고 불평을 제기했다.

뒤늦게 수영장 측은 2명의 강사를 다시 확보, 원상태로 돌려놓아 겨우 사태가 마무리됐지만 혼란스러운 모습이 역력하다.

이런 가운데 전주시와 시설관리공단은 월드컵경기장 등 체육시설 사용료로 미납된 40여억을 강력징수하기 위해 태스크포스팀(TF)을 구성했지만,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것 아니냐는 비난여론이 지배적이다.

일각에서는 TF팀을 구성한 만큼 성과를 지켜보자는 의견이 지배적인 가운데 시설관리공단의 성공 여부 역시 이에 달렸다는 것이 중론이다.

24일 전주시와 시설관리공단 등에 따르면 전주월드컵경기장 안팎 시설물과 종합경기장 등 체육시설 사용료로 약 40억5천여만 원이 미납됐다.

시설별로는 월드컵 골프장이 22억 원으로 가장 많고, 웨딩홀 15억 원, 사우나 2억4천만 원의 체납액이 발생했다.

이 체납액은 전주시가 관련시설을 민간에 임대하기 시작한 지난 2004∼2005년 직후부터 해마다 누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종합경기장 부대시설에 1억1천300만 원의 사용료가 미납되고 있지만 체육시설 대부분에 대한 관리운영권을 7월초 시설관리공단에 넘겼으나 그간 입주업체들의 체납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채 관리권만 공단에 이양된 상태여서 시설의 부실 운영이 제기돼왔다.

장정철기자 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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